숨바꼭질
숨바꼭질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11.28 00:12
  • 호수 9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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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과정을 말한다. 이때 10개의 근육이 숨을 들이마실 때 사용되고, 8개의 근육이 숨을 내쉴 때 사용된다. 일정 시간 내에 숨을 쉬지 못하면 사람은 죽게 된다. 따라서 숨을 쉰다는 건 살아있다는 것을 뜻하고 숨이 멈추었다고 하는 건 죽음을 의미한다.

죽음을 뜻하는 말로 숨이 멈췄다거나 숨이 끊어졌다고 한다. 사람의 생명을 나타낼 때 목숨이라고 하는데 주로 숨은 목에 걸려있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숨을 죽였다고 하면 이때는 들키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한편 배추나 나물 등에서 숨이 죽었다고 할 때는 시들었을 때를 의미하는데 김장할 때는 소금물로 숨을 죽여야 한다.

몹시 긴장하거나 긴장이 풀릴 때는 한숨을 쉬기도 하는데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명상이나 수련 또는 참선할 때 가장 먼저 익히는 연습이 호흡법이다. 숨을 천천히 깊게 들여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연습을 반복하는데 중요한 것은 호흡할 때 배가 아닌 단전으로 한다는 점이다.

앞에서 들키지 않기 위해서 숨을 죽인다고 표현하였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단어가 바로 숨다이다. 숨는 것은 숨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들키지 않기 위해서 숨을 참는 것이다. 무사가 싸움할 때 상대에게 숨을 들키지 않기 위해 숨을 멈추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숨을 쉬다라는 말 역시 어원적으로는 숨과 관련이 있다. 숨을 쉬다는 말과 휴식을 취한다는 말은 같은 어원으로 사용된다.

숨차다고 하는 말은 운동 등으로 숨쉬기가 힘들다는 뜻도 있지만 일이 벅차다는 생각이 들 때도 사용한다.

숨바꼭질은 한 사람이 술래가 되어 나머지 사람들이 몸을 숨기면, 술래가 숨은 사람들을 찾아내는 놀이를 말한다.

숨바꼭질은 숨막질의 변형이라는 설이 하나이고, 숨박곡질의 변형이라고 보는 의견이 또 다른 하나이다. 숨막질이 기원이라는 설은 숨바꼭질이 본디 숨을 막은 채 물속에서 즐기던 놀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숨박곡질이 기원이라는 설은, 숨바꼭질이 숨어 박혀있다는 뜻의 숨박에, 곡은 장소를 뜻하는 곳의 변형, 질은 되풀이되는 동작이나 행동을 가리키는 접미사로 구성된 단어라고 설명한다. 즉 숨고 박혀있는 놀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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