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필암서원에서 성화 불 맞이 및 봉송행사가 열렸다.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는 토요일인 14일부터 3일간 이번 대회 조정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를 밝힐 성화봉송과 함께 대회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맞이 장성군 성화봉송 행사’가 지난 11일 오전 필암서원 앞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전 군민이 함께 체전 성공개최를 응원하고 지역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종 군수, 고재진 장성군의회 의장, 윤시석 체육회장과 체육 분야 관계자와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선 9월 해남, 고흥, 강화도 마니산, 목포에서 채화된 4개의 불꽃은 전남도청 윤선고홀에 안치됐다가 10일 하나의 성화로 합쳐졌다. 합화된 성화는 전국체전 개막일인 13일까지 685명이 전남의 22개 900여km를 순회하며 전국체전의 개막을 알렸다. 도청을 출발해 영암군, 나주시, 무안군, 신안군, 함평군, 영광군을 거쳐 장성군에 도착했다.
김한종 군수는 “15년 만에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체육대회의 성화봉송 기념식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에서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타오르는 성화처럼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5만 군민과 응원하겠다”고 축사한 뒤 고천문 낭독에 이어 성화를 인수·인계했다.
이날 성화봉송 주자는 김명신 부군수·윤시석 체육회장 등 주주자 6명과 부주자 6명, 호위주자 6명, 예비주자 1명 등 총 19명이며, 기념식 이후 약 1시간 20분에 걸쳐 ▲필암서원~관동천 ▲관동천~공설운동장 입구 ▲공설운동장~문화대교 ▲문화대교~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담양군청까지 5구간을 인편과 차량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성화를 봉송했다.
한편 이날 성화봉송 행사 기념식에서는 청강창극단 박세연 단장 외 8명의 단원들이 성화 불 맞이 및 불 나눔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4일부터 장성호 조정경기장서 조정 경기 열려
이번 전국체전은 17개 시도 선수단 2만8천여 명과 해외동포 선수단 1천5백여 명 등 3만여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전라남도는 체전 기간 전남을 찾는 선수단과 임원, 관광객에 불편이 없도록 교통과 숙박, 음식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 기간 4256명의 자원봉사자와 17000여 명의 도민응원단이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이동 편의를 위해 249대의 셔틀버스와 시내버스 노선 연장, 주차장 5600여 면도 마련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생명의 땅 전남, 함께 날자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국체전 종목 가운데 조정 경기가 14일~16일 3일간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군은 폭넓은 홍보와 선수단 및 방문객 편의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