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필암서원 추향제 봉행
2023년 필암서원 추향제 봉행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9.27 17:36
  • 호수 9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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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 강독회, 하서 선생 추모 글짓기 대회 시상식 함께 열려

필암서원(도유사 김상백, 사적 제242)926일 김명신 부군수, 김양수 전 군수, 김재완 전 장성군의회 의장, 문영수 성균관유도회 전남본부 회장, 김영풍 장성향교 전교, 김봉수 문화원장,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추계 향사를 봉행했다.

이날 초헌관은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아헌관은 이종영 부산 유림, 종헌관은 유공승 전 영광향교 전교가 맡았다. 향사 전 10여 명의 유림들이 하서 선생 추모 경서 성독회를 열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초헌관으로 향사한 노형욱 전 국토부 장관은 1962년생으로 전북 순창에서 태어났다. 파리정치학교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제6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회 위원, 4차산업혁명위원회 정부위원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알스퀘어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대통령 표창(2000), 녹조근정훈장(2004), 청조근정훈장(2020)을 받았다.

추향제와 함께 열린 제21회 하서 선생 추모 글짓기 대회 시상식에서는 김정혜(삼서초 5) 학생이 으뜸상을 수상하고 김태영(중앙초 5) 학생은 버금상을, 강다원(사창초박나현(진원초) 학생은 장려상을 받았다.

필암서원의 주벽인 하서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로 정조 때 문묘에 배향됐다. 1540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1543년 홍문관 박사 겸 부수찬이 돼 세자(인종)를 가르쳤는데, 인종이 죽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인 장성으로 내려와 후학 양성에 힘써 호남의 유종(儒宗)으로 추앙받고 있다.

필암서원은 선조 23(1590)에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장성읍 기산리에 세워졌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불타 없어졌으나 인조 2(1624)에 황룡면 증산동 마을에 다시 지었다. 현종 3(1662)필암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내렸으며, 현종 13(1672)에 큰 물난리가 나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필암서원 우동사(사당) 북쪽에 하서 김인후(1510~1560) 선생과 동쪽에 고암 양자징(1523~1594)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국가지정 사적 242호인 필암서원은 2019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편 이날 필암서원 추향제 헌다레 및 봉사에 나선 동서차문화연구소 회원들의 정성스러운 차 대접과 손님맞이가 2023년 필암서원 추향제의 멋과 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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