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희봉씨 병환으로 별세(81세)
배우 변희봉씨 병환으로 별세(81세)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9.25 11:00
  • 호수 98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42년 북이면 신평리 신창 출생

영화 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하여 큰 인상을 남긴 배우 변희봉씨가 지난 918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194268일 장성군 북이면 신평리 신창마을에서 태어난 변희봉씨는 살레시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하였다.

극단 산하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5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에는 성우로 벌이가 시원치 않아 고향인 신평에서 낙농업을 겸하였고, 수사반장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할 때인 1970년대까지 장성에서 서울을 오가며 낙농과 배우 생활을 병행했다. 처음 활동할 때에는 본명인 변인철을 사용하다 현재의 변희봉으로 바꿨다.

1970MBC 반공 드라마 홍콩 101번지로 데뷔하였고, 수사반장등에서는 강한 인상 때문에 주로 악역을 맡기도 했다. 1980년대에 방영한 조선왕조 500년의 설중매(세조~성종) 편에서 유자광 역을 맡았고, 찬란한 여명에서 흥선대원군 역을 맡아 독특한 캐릭터의 배우로 자리했다.

고인은 봉준호 감독을 만나 그와 여러 작품을 함께하며 영화배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대표적 작품인 괴물에서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희봉' 역으로 출연하였고, 살인의 추억에서는 구희봉’, 옥자에서는 주희봉역으로 출연하였다.

구한말 항일운동을 담아낸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에 출연하기 위해 건강 검진했는데 췌장암이 발견되어 드라마 출연을 포기하고 치료에 전념하며 제주도에서 휴양하며 투병해왔었다.

한편 변희봉씨의 조부인 변남연씨는 북이면 제2(1915~1919)와 제4(1922~1927) 면장을 역임하였고, 현재의 북이초등학교 설립을 주도하였다. 부친인 변동직씨는 북이면 제7(1935~1938) 면장을 역임하였으며 변희봉씨의 큰형인 변두환씨는 로타리클럽 3710지구 총재와 북이초등학교 제3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하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