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야기는 우리가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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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9.18 10:57
  • 호수 9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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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마을방송국(장성FM), 장성농`특산물 판매도
팟캐스트라디오 방송 진행
팟캐스트라디오 방송 진행

2021년 장성신활력플러스에서 1인 미디어(크리에이터) 제작 교육을 받은 20여명 가운데 김은정 PD를 비롯한 3명의 프로듀서와 4명의 유튜버가 장성군 신활력플러스 액션그룹 활동의 하나로 출범한 것이 장성 마을방송국(장성FM)이다.

마을방송은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함께 장성군 신활력플러스 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편집하여 구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마을방송은 신활력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동영상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TV 홈쇼핑과 유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은정 국장과 두명의 PD
김은정 국장과 두명의 PD

장성군 마을방송은 그동안 80여 건의 테마 기획취재를 진행하고, 4명의 유튜버는 100여 건의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그런데 마을방송과 신활력플러스 유튜브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구독자를 늘리는 것이 이들의 과제다.

장성 마을방송은 장성군신활력플러스 사업단이 있는 홍길동테마파크에 스튜디오를 갖고 취재한 동영상 등을 편집하고, 라이브커머스 진행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스튜디오에는 여러 장비가 구축되어 있지만 개인이 유튜브를 촬영할 때는 스마트폰을 활용한다고 한다. 최근 스마트폰은 용량도 크고, 편집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마을여행사 욜로와 장성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마을을 꿈꾸는 장성군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주민 중심, 주민주도의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마을방송과 끈끈한 연대를 이루고 있다.

912일 서삼면 오뚜기 식당에서 만난 세 명의 마을방송 PD는 축령산을 찾은 여행자에게 제공할 대안 먹거리를 개발하여 편백여행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장성군신활력플러스 사업단의 사업 내용을 촬영하고 있었다. 세 명의 PD는 모두 장성으로 귀농한 사람들로 이들에게서 귀농과 청년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3명의 여전사들>

라이브 커머스 진행
라이브 커머스 진행

마을방송의 테마를 기획하고 촬영하여 편집하는 일을 맡은 3명의 프로듀서는 장성으로 귀농한 여성들이다. 마을방송의 국장 김은정 PD는 대추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농사꾼이다. 농업회사법인 {}토닥토닥의 대표이기도 한 김국장은 2021년 장성군 관광두레 청년 주민사업체 대표로 참여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경기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장성으로 온 김국장은 대학교를 졸업한 후 광주에서 옥외광고 디자이너로 근무하다가 2017년 귀농했다. 황룡면 신호리에서 잔디농사와 치유농업 스마트팜을 경영하다가 최근에는 대추 방울토마토 농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김은정 국장은 지난달에는 독일, 벨기에 그리고 네덜란드에 치유농업과 스마트팜 농업 견학을 다녀와 치유농업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농부다.

유진영 PD는 서삼면 추암로에서 사과대추 농사를 짓고 있는 귀농인이다. 처음 귀농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다가 얼마 전 사과대추 농사의 명장을 만나 사과대추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예비사회적 기업에 선정되어 도시민 특히 학생들의 농촌 체험, 오감놀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정해영PD는 삼서면 드림빌로 귀농귀촌하여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장성군 최초로 마을학교 등을 만든 맴버로 활동하면서 평생교육사, 한국어 교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성으로 들어온 청년 귀농인들은 장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들은 모두 장성으로 귀농`귀촌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청년들에게 기회가 부족하고, 청년지원 정책은 아쉬운 점이 많다고 했다.

장성군의 노인 복지는 전국에서도 우수한 편에 속하지만 청년지원 정책과 주민 공동체 사업 등의 지원과 기회는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행정기관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기존에 없었던 사업들을 새롭게 시도해보는 청년 농업인들의 도전에 응원하는 자세를 기대했다.

더 많은 사람의 참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은정 국장은 마을방송국에서 열정을 갖고 정말로 하고자 하는 의향이 있으신 분들과 함께 작업해 나가고 싶어요. 또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마을방송국팀들과도 소통할 예정이구요. 전남지역뿐 아니라 전국에 우리 마을방송국을 홍보하고 활동하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생업에도 바쁜 장성마을방송국 세 명의 PD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장성,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일구기 위해 오늘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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