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연 회장 “함께 만드는 장성읍, 관심·참여 당부”
지난 16일 토요일 오전 군민회관에서 열린 ‘2023년 장성읍 주민총회’가 주민과 내외빈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주민총회는 식전 공연, 경과보고, 의제 설명, 투표 결과 발표, 경품추첨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300여 건의 설문조사와 주민자치회 자체 제안 의제를 종합 검토해 총회에 상정된 5건의 의제 중 과반의 표를 받은 4건이 2024년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주민 투표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의제는 ‘개미장터(프리마켓) 축제 개최’로, 총투표수 848표 중 661표(78%)를 얻었다. 이 사업은 연 1회 주민화합을 위한 프리마켓 축제와 다문화가족·청소년 축제를 병행 개최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나의 자서전 만들기’ 운동과 장성군 역사에 기반한 인문학 강좌 등 ‘문불여장성 품격 높이기 운동’(492표·58%) ▲알림판·애견 위생용품 자판기 설치, 홍보 캠페인 등 황룡강변 반려동물 에티켓 지키기 운동(618표·79%) ▲놀이터 리모델링, 그늘막, CCTV 설치 등을 통해 다양한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장성공원 리모델링 사업’(677표·80%) 등이 2024년 주요 추진사업으로 선정됐다.
422표(49%)를 얻은 ‘의병대장 기삼연 선생 독립운동 재현’ 안은 아쉽게 부결됐고, 장성읍 주민자치회 직접 시행이 어려운 장성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장성군에 건의하기로 했다.
주민 제안사업 중 ▲장성-광주, 장성-장성 버스노선 개선(직통, 셔틀, 배차간격 등) ▲장성읍 중심가 편도 주차 시 통행권 확보대책 ▲멀티 문화공간(실내 스포츠, 만화카페, 스터디 카페 등) 구축 ▲저조도 스마트 가로등(골목, 공원, 도서관) 개선 ▲마을 정자 보수 등 5건은 지자체 상정 의제로 선정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개호 국회의원과 김한종 군수는 풀뿌리 민주주의, 주민 주권을 실현하는 뜻깊은 행사인 장성읍 주민총회를 축하·격려하며, 다방면의 지원과 관심을 약속했다. 정철 도의원, 최미화 군의원, 윤시석 장성군 체육회장, 강성주 장성군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장, 고학주 장성읍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기세연 장성읍 주민자치회장은 “우리 마을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투표를 통한 민주적 방식으로 의제를 선정하는 가장 기초적인 민주주의 실천장인 주민총회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장성읍 주민자치회가 전국에 ‘주민자치회 선전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7.5%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주민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응원,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 사업 추진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