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원씨 서석음사(瑞石吟社)에 한시 당선
김만원씨 서석음사(瑞石吟社)에 한시 당선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9.11 13:13
  • 호수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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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적벽(遊於赤壁) 시제로 압운은 東,風,中,紅,通

필암서원 집강(執綱)으로 재임하고 있는 죽산(竹山) 김만원씨(80)824일 화순적벽에서 열린 서석음사에서 당선되었다. 서석음사는 광주`전남지역 한시 회원의 모임이다.

이번 시제는 서석음사 유어적벽(瑞石吟社 遊於赤壁)으로 압운(押韻) 동풍중홍통(,,,,)이다. 김만원씨는 202110월 보성향교 산양문회가 주최한 제101회 전국한시백일장에서는 차상(次上)으로 입상한 경력이 있다. 이때는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기로 시제를 유행성역병방역(流行性疫病防疫)이라고 하였고, 압운은 침금임심심(侵今臨深心)이었다. 김만원씨의 시에는 코로나의 유행에 대한 근심과 함께 이를 극복하려는 간절함이 담겨있다.

 

 

 

 

 

 

 

 

유어적벽(유어적벽)

 

四時勝景最吾東(사시승경최오동) : 사계절 좋은 경치는 우리나라에서 으뜸이오

綠樹湖邊起爽風(녹수호변기상풍) : 푸른나무 호숫가에서 시원한 바람 일어나네

落落高松垂岸上(낙낙고송수안상) : 우뚝 솟은 소나무는 언덕 위에 드리우고

層層絶壁隱波中(층층절벽은파중) : 층층한 절벽은 물결 속에 숨어있네

詠詩幾會欣情熱(영시기회흔정열) : 몇 번이나 시를 읊었던가 깊은 정이 뜨겁고

勸酒三杯笑面紅(권주삼배소면홍) : 술잔 권하니 웃는 얼굴 붉어지네

日晩林泉相別路(일만임천상별로) : 날 저문 임천에서 서로 이별하는 길에

互名善去又書通(호명선거우서통) : 이름 부르며 잘 가시라 또 서신 보내리라

 

유행성역병방역(流行性疫病防疫)

 

去年猖獗我東侵(거년창궐아동침) : 지난해 전염병이 우리나라에 침범하니

各處防消奔昨今(각처방소분작금) : 각처에 방역과 소독으로 나날이 분주하네

官吏慇懃良預接(관리은근양예접) : 관리들은 은근한 맘으로 예방접종이 좋다하고

疫魔反復懼連臨(역마반복구연림) : 역마병이 반복해서 유행할까 두렵네

離家少子憂懷中(이가소자우회중) : 집 떠난 자식들 근심 걱정이 무겁고

守里孤翁鬱意深(수리고옹울의심) : 마을 지키는 외로운 노인 답답한 마음만 깊네

極苦吾情何盡說(극고오정하진설) : 참으로 괴로운 나의 심정 어찌 다 말할까

忍來必有健身心(인래필유건신심) : 참고 견디면 반드시 몸과 마음 건강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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