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경책 읽기 열두 번째(최종회)
횐경책 읽기 열두 번째(최종회)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3.07.23 22:24
  • 호수 9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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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탄소로운 식탁(우리가 놓친 먹거리 속 기후위기 문제)

윤지로 지음/세종/2022.05.16.

저자는 우리의 한 끼가 지구의 1도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환경 기자로서 먹거리가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지 그 과정과 해법을 면밀히 다루고 있다. 요즘 기후위기에 대해 열강을 하시는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의 추천사 제목이 먹거리를 바꿔야 삶은 계속된다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기후위기를 불러오고 기후위기는 다시 먹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자인 듯한 먹거리는 사실 변화의 주요 가해자이기도 하다는 말씀을 하신다. 소비지로서 저탄소 먹거리를 골라야 하며, 시민으로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사회적 먹거리 시스템을 요구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용기가 날 수 있겠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잘 먹고 잘 요구하자. 제로 칼로리가 아니라 제로 탄소 밥상도 상상해보자.(고대현/에코샵 홀씨 대표)

 

<청소년>

지구를 살리는 옷장

박진영, 신하나 지음/창비/2022.04.25.

패션 산업이 지구의 온도를 뜨겁게 하는 데 일조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작물 재배부터 시작해 완성된 옷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연간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에 달하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동물을 먹고 입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패션산업에서 일하던 저자들의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모피가 잔인하다는 인식이 많이 퍼진 것에 비해 울이나 실크, 가죽 등 동물성 소재를 소비하는 것에 대한 윤리는 부재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옷의 내구성을 좋게 만드는 것보다 빠르게 많이 팔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패스트패션보다는 현지에서 만든 로컬제품을 소비할 것을 권한다. 물과 화학물질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세탁할 5때마다 바다로 미세플라스틱을 흘려보내는 패션 산업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자고 말을 건넨다.(최선형/H에너지 사업전략본부 매니저)

 

<어린이>

탄소 중립이 뭐예요

장성익 지음/풀빛/2022.02.10.

그저 위기대멸종등의 단어들로 공포감만 키워주는 환경 수업은 그만!! 이 책은 기후위기를 만들어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우리라는 것을 알려준다. 국가 정책, 예산, 법과 제도, 경제활동, 기업경영, 산업구조, 일반 시민의 생활방식을 비롯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세상의 표준이 탄소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전 세계가 합의한 탄소 중립이란 무엇일까? 그중에서도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며 정의의 관점에서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을 이야기하며 질문을 던지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지식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공정한 책임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시민의 길을 위한 안내서가 될 듯하다. 기후위기를 일으키고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것은 선진국인데 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나라는 가난하고 힘없는 나라일까? 이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김자호/호수책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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