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퇴비공장 임대 재계약 안 해, 하나로마트 직접구매 확대
안평퇴비공장 임대 재계약 안 해, 하나로마트 직접구매 확대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7.09 20:59
  • 호수 9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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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종 조합장 “농민조합원 중심의 농협으로 만들어가겠다.”
구서종 조합장
구서종 조합장

취임 100일을 맞은 구서종 장성농협 조합장은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겸업시비와 선거 후 이사회원들과의 갈등 그리고 선거법 위반 조사 등에도 불구하고 장성농협의 미래와 청사진에 대해 소상하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농업인으로 살아왔고, 한농연회장과 장성농협 임원 등을 역임하며 농업과 농협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비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졌다.

농협의 수장이 바뀌면 조합원들은 변화를 기대하게 된다. 구서종 조합장은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농민조합원 중심의 농협이 되어야 한다. 직원들에게 조합원이 없으면 여러분의 직장은 없어진다고 강조한다.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는 농민조합원에게 이익이 되는가 그리고 우리 농협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를 살필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합장 선거 이전에 추진되었던 비상임조합장 제도로 정관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장성농협의 자산 규모가 2500억원을 상회하며 비상임조합장제로 바꾸어야 한다. 그런데 비상임조합장제가 조합장의 3선 연임을 비켜가는 꼼수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마침 국회에서 비상임조합장의 임기도 3선으로 제한하는 법률개정안이 상정되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고 기타 농협법의 개정이 이루어지면 이에 맞추어 농협 정관을 일괄 개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평퇴비공장 농협임차 재계약 안 해>

7개 지역농협이 임차한 안평퇴비공장에 대해 계약기간이 끝나면 재연장할 수 없다. 3천만원의 임차료도 큰 부담이지만 행정기관에서 정부지원금으로 지은 건물에 대해 제3자에게 임차하지 못하도록 하였다.”안평퇴비공장은 총량제에 따라 장성군의 축사 증설을 위해 부득이 7개 농협이 임차하여 축분을 처리하여 비료로 만들었으나 사실 이 사업은 축협 중심으로 이루어졌어야 할 사업이었다장성농협 퇴비공장으로도 우리 농협 조합원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나로마트에 장성농산물을 보기 어렵다는 지적과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있다는 말에 구조합장은 농협하나로마트는 중앙회 계통구매로 우리 농협에서 임의로 가격을 정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일부 상품이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비싼 사례도 있겠지만 전체적 상품을 평균으로 보면 싸다고 장담한다. 하나로마트는 가격지지 역할을 통해 다른 대형마트가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장성농협 하나로마트가 자체 구매율을 높여 장성농산물을 우선 판매하도록 할 것이다. 장성농협 하나로마트 축산물은 장성농협 조합원이 사육한 한우를 구매하여 도축한 뒤 직원이 직접 발골하여 우수한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조합원에게 최대한 이익이 가고 고객에게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합장은 바나나, 파인애플 등은 이미 대중 과일이 되었고, 레몬도 식재료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부득이 1주일에 2~3일 일정 시간에만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우리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고도 했다.

장성농협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다른 주유소에 비해 낮아 다른 주유소가 경영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질문에는 주유소를 신설할 때 3년 동안 이익을 남기지 않고 고객에게 서비스한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있고, 농민조합원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이익을 돌려주는 농협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농협이 인사교류에 먼저 나서야>

장성군 7개 지역농협 간의 인사교류가 안 되어 인사 정체 등의 부작용이 일고 있는데 직원 수도 가장 많은 장성농협이 물꼬를 터줘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구서종 조합장은 직원들의 능력 배양 등을 위해서도 인사교류는 필요하다. 그런데 장성농협으로 들어오려는 직원들은 많고, 다른 농협으로 가려는 직원들은 거의 없다. 더구나 직원 노조가 있어 조합장들이 인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농협 간의 상생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잡음과 후유증에 대해 먼저 조합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겸업 시비는 처음부터 논란거리가 아니었다. 내가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협이 토마토 생산은 하지 않는다. 그것이 어찌 겸업이 되겠는가?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가 있기 때문에 정미소를 운영하는 사람은 조합원이 되지 못했지만 나는 그런 사례와 성질이 다르다. 선거법 위반 관련해서는 기소가 되면 재판 과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서종 조합장은 농산물 품질관리원 장성사무소가 신축으로 이전하고, 옛 건물을 자산관리공사에서 공개 매각한다고 한다. 그런데 농관원 땅이 농협 소유 부지에 물려있어 우선 매각을 요청했는데 공매를 강행하고 있다농관원 부지를 매입하여 경제사업장을 이용하는 조합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산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농관원 장성사무소 옛 부지는 인근의 땅이 대부분 한쪽으로 조금씩 물려있다. 규정상 공개 매각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구서종 조합장은 겸업으로 조합장 업무정지 가처분신청 등이 있었지만 기각되었고, 현재 농협경영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농민조합원은 물론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장성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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