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7월 말 완전 폐쇄, 노사합의
고려시멘트 7월 말 완전 폐쇄, 노사합의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7.09 20:50
  • 호수 9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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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용역업체 철수, 재가동 사실상 불가능

오는 731일까지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을 완전폐쇄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노사는 71일 새벽 마라톤 협상 끝에 무연탄, 석회석 등의 원료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말까지 공장을 가동한 뒤 공장을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노조와 사측은 노동자의 퇴직 위로금과 기본급 지급 등에 합의하였고, 73일부터 업무에 복귀하여 공장을 가동하였다. 하지만 고려시멘트 노조에 가입되지 않는 비정규직(하청업체 근로자) 노동자 100여 명에 대해서는 퇴직 위로금이나 기본금 등에 대한 보상이 없이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었다.

노조원에 비해 평균 급여도 적었던 하청업체 직원들에 대한 구제책이 없었다는 점에서 사측의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고려시멘트는 공장이 폐쇄된 뒤 당분간 공장부지에 대한 매각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멘트 폐쇄는 최대주주인 강대완 회장이 평소 장성 사람인 내가 장성 주민의 숙원인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폐쇄를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는 평이다. 강회장은 최근 제3자가 고려시멘트 인수를 타진했을 때 노조가 최소한 광산허가 기간인 20245월 말까지라도 공장을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장성발전을 위해 내 손으로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장폐쇄를 앞당기면서 노조원에게 지급하기로 한 퇴직위로금 등이 당초 회사가 제시한 9개월 급여보다 많아졌다.

한편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부지에 대한 개발은 공장이 폐쇄된 뒤 제3자 인수방식 또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후 투자를 받는 방식 등 다양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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