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예년보다 비 더 내린다
올해 장마, 예년보다 비 더 내린다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7.03 10:27
  • 호수 9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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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0mm 이상 장대비도 잦을 것으로 보여
장마철에는 식초와 소다로 소독하기
장마철에는 식초와 소다로 소독하기

지난 627일 오후 7시경 장마가 시작한 첫날부터 장성군 전 지역에 천둥`번개와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날 저녁부터 28일 새벽까지 장성에 내린 비는 평균 160mm가 넘었다.

장맛비는 29일 저녁부터 30일 새벽까지 내린 뒤 주말에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가 내렸다 그쳤다는 반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훨씬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집중호우도 예상되어 곳에 따라 시간당 최대 50mm 이상의 장대비도 예상되어 하천의 범람과 농경지 침수 등도 예상된다. 가뭄과 집중호우의 반복은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의 재앙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독한 가뭄에 시달렸던 아프리카 지방에 2020년대에 들어와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우기가 길어지면서 물에 잠기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 우리나라 장마는 624일 시작해 816일에 끝나며 1973년 이후 가장 긴 54일간 지속됐다.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강우 일수도 28.3일로 가장 길었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693.4mm1973699.1mm 이후 2위를 기록했다. 한 달 새 5호 태풍 장미를 비롯해, ‘바비’ ‘마이삭’ ‘하이선4개 태풍이 잇달아 한국에 상륙하며 피해를 주기도 했다.

올해 장마는 평년 강우량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장마가 그친 뒤에는 예년에 없던 폭염이 예상된다. 따라서 장마 기간에는 물론 장마가 끝난 뒤에도 재해, 재난 예방은 물론 건강 관리에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마철 재해`재난 예방은>

장마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재해는 산사태, 하천의 범람, 배수구 막힘으로 인한 가옥 침수 등이다. 농촌에서는 물꼬를 점검하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휩쓸려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양수기의 합선에 따른 감전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논에 갈 때는 반드시 장화를 신고, 물이 범람할 때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식기류 소독하기
식기류 소독하기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한 곰팡이의 증식,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 등이 발생하기 쉽다. 제습기를 사용해 옷장 등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냉장고에 음식은 상하기 쉬우므로 잘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 안은 알코올이나 소주로 1주일에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다.

식기나 수저 젓가락 그리고 도마 등은 뜨거운 물에 식초를 떨어뜨린 뒤 30분 이상 담가둔 뒤 잘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행주는 깨끗이 빤 뒤 크기와 용량에 따라 전자레인지에 2~5분 정도 돌려서 건조하면 좋다.

장마철에는 쌀벌레가 생기기 쉬운데 쌀벌레를 막기 위해 쌀통 안에 쌀벌레 퇴치제를 넣어주거나 빈 생수병(1.8L)에 쌀이나 곡류를 담아 두면 벌레가 발생하지 않는다. 싱크대 배수구에서 발생하는 세균과 곰팡이로 인해 악취가 나기 쉬운데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어서 청소하면 냄새도 줄이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욕실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먼저 식초를 배수구에 흘린 뒤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냄새도 나지 않고, 세균과 곰팡이 발생도 막아준다.

 

<난방 보일러로 습도 조절을>

제습기를 이용해 습기를 낮추는 방법 외에도 난방 보일러를 켜서 실내를 건조시키는 것도 좋다. 난방 보일러는 오전 일찍 켜서 더위로 인해 밤에 잠을 설치지 않게 해야 하며 지나친 냉방은 관절염 환자에게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의사들읁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취침할 때 긴바지나 간팔 옷을 입고 자도록 권장하고 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잠을 설치기 쉽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이 매우 중요하다. 낮잠을 피하고 이불은 축축하지 않도록 잘 말려야 한다. 보일러를 켜고 이불을 펴 놓는 것도 좋고, 건조대에 이불을 널고 제습기를 켜 놓으면 이불이 고슬고슬하여 수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장마철이라고 문을 꼭꼭 닫아놓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매일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기관지나 천식을 예방할 수 있다. 비가 오면 운동하기가 어려워 실내 자전거를 타거나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계단을 올라갈 때는 걸어서 계단을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을 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재난재해는 물론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비가 많이 내리고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올해 장마는 더욱 조심해야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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