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개회한 제351회 장성군의회 제1차 정례회가 28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3년도 군정 상반기 추진실적 및 하반기 계획 보고 청취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기금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조례안 등 총 1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상현 위원장은 2022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심사 보고에서 세입·세출의 정확한 추계와 행정절차 사전이행 등으로 불용 예산의 최소화, 예산 집행 실적 제고 등 예산의 건전성과 효율적 운영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체납액에 대한 강력한 징수 대책을 요구하며 최종 원안 가결했다.
행자위·의회운영위·산건위는 ‘장성군 청년 발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장성군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장성군 명예군민증 수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7건의 안건 모두 원안 가결했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최미화)와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서춘경)는 6월 15~16일 황미르랜드 테마공원 조성사업 현장 등 지역 현안사업 6곳에 대한 현장 보고를 포함, 8일에 걸쳐 ‘2023년도 군정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보고’를 청취했다.
최미화 위원장은 “실과장들이 잘 답변했고 초선 의원으로서 내실 있게 더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서춘경 위원장은 “현장 보고에서는 성산 은행나무 이식 현장 철저한 사후관리, 상무대 체험학교 장마철 폭우·태풍 대비, 황미르랜드 황토길 산책로 관리 등에 대한 주문이 있었고, 장성호 조정경기장을 방문해 시설 점검 및 전국대회를 앞둔 선수들을 격려했다”며 “장성배수펌프장 펌프용량 증설사업 관련 부실한 기초조사로 1년 가까이 수억 원의 ‘잠자는 예산’이 발생한 점을 지적하고 향후 철저한 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등 산건위 소관 각종 현안사업과 쟁점 사항들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지적, 대안을 모색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총평했다.
‘광주·전남 장성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촉구 건의안’ 채택
한편 제2차 본회의에서는 심민섭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광주·전남 장성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의회는 지난 3월 31일 제349회 장성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 심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광주·전남 장성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3달도 안 돼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발의·채택한 배경에 대해 의회는 “6월 중 반도체 특화단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7월로 미뤄졌고, 이에 장성군의회가 마지막으로 광주·전남 장성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통해 힘을 싣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정부는 당초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분야에 대한 첨단특화단지를 상반기 중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중 지자체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반도체다. 2월 말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경기도에서만 용인, 화성, 이천, 평택, 안성, 고양, 남양주시 등 7개 기초지자체가 지원했고 인천, 광주·전남, 경북 구미, 대전 등을 합치면 15곳 가량이 도전장을 냈다. 광주·전남은 지난해 7월 반도체 첨단특화단지 유치를 상생 1호 협력 사업으로 정하고 ‘국내 유일 초광역 특화단지’를 내세우며 공동 유치에 도전한 상태다.
산업부는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정하게 특화단지를 선정하고, 선정된 지자체에는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광주·전남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생산유발·일자리 창출 효과를 통한 지방 소멸 대응 방안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