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 “지역 현안에 대한 고민·제안 감사, 정책 세우는데 참고하겠다”
김한종 군수와 서삼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지역 현안인 저출산·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김한종 군수는 “장성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연구한 과정과 결과물이 참 대단하고, 대견하다”라며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참고해서 향후 관련 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지난 29일 오전 10시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김한종 군수-서삼초 5학년, 저출산 및 인구 문제 의견 공유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종 군수, 김청운 담임교사와 서삼초등학교 5학년 학생 6명, 평생교육센터 박미희 소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삼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1학기 동안 「우리 고장 장성을 지켜요!」라는 주제로 지역 인구감소에 대해 고민해본 주제 통합 수업의 마지막 활동으로, 그동안 교과 공부와 토론을 통해 모아진 의견을 PPT 자료로 구성, 저출산 및 인구감소 문제 해결 방법을 발표한 뒤 김 군수와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제안한 해결 방안은 크게 ▲결혼·양육자금 마련을 위한 고등학생의 자유로운 노동 허가 ▲경제 인구 증가를 위한 자유로운 이민 허가 등이다.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한 김한종 군수는 “어리게만 생각한 학생들이 나름대로 지역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관심을 갖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맙다”며 “각 방안의 장단점을 고려해서 정책을 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장성의 자랑거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문불여장성이라는 말이 있듯 장성은 예로부터 학문의 고장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필암서원과 백양사 등 내로라하는 문화재와 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여러분이 장성의 큰 자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군청에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자랑스러운 장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군민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한 장성의 출산장려정책과 다문화 가정 지원 방안, 5천억 원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 센터 유치 등 일자리 창출 노력 등에 관해 설명했다.
김청운 교사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시간을 내주신 군수님과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못다 한 질문과 답변은 ‘열린 군수실’ 게시판을 통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수 학생은 “군수님 앞에서 발표하니 떨리기도 했지만, 평소 궁금했던 점을 여쭤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군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학교에서만 공부하기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주제에 대해 경험하고 토론할 기회가 앞으로도 많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