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김한종군수에게
취임 1주년 김한종군수에게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7.03 09:48
  • 호수 9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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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김한종 군수가 취임한 지 1년이 되었다.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군정 목표로 삼은 김군수는 취임사에서 군민이 주인 되는 행복한 장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군민과 소통하는 화합 행정 구현’, ‘품격있는 문화 관광 도시 조성’, ‘농업의 혁신으로 일류 농업군 육성’, ‘평생복지 실현’, ‘소상공인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김한종 군수의 노고에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그렇다면 김군수의 담대한 구상은 어떻게 실현되고 있으며 군민들은 이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을까? 먼저 김군수가 선거과정과 취임식 때 군민에게 했던 약속이 금과옥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김군수의 약속이 최고의 선택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민선 8, 김한종 군수 취임 1년이 된 지금 장성군민들은 김군수의 군정에서 어떤 변화를 느끼고, 무슨 희망을 갖게 되었을까? 먼저 김한종 군수가 군민이 주인 되는 행복한 장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군민과의 소통이며 군민들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데 김군수가 군민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으며 민선 7기와는 어떤 차별이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장성군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정책의 결정은 군민과 함께 논의하고 토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건소를 이전하는 중요한 정책은 군민에게 미리 알리고 공청회를 통해 장소와 시기 등을 정했어야 했다. 지금 오래되고, 좁은 장성읍사무소를 이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읍사무소 이전은 반드시 주민 공청회 등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

김군수는 농업의 혁신으로 1억 이상 고소득 농가 육성과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엘리트 농업 중심의 육성 정책은 농업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농민단체와 전문가 등의 공개 토론과 협의를 거쳐 다시 검토해야 한다.

김한종 군수는 취임 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모든 군민에게 일상회복 지원금, 소상공인 코로나 극복 지원금을 지급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돈의 선순환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장성군의 모든 수의계약과 관급자재 공급계약은 장성에 주소지를 두고, 실제 장성에서 사무소를 두며 대표가 장성에서 거주하는 업체를 우선한다는 군수의 의지만 있어도 된다. 군수의 의지는 메뉴얼로 정해 사업부서에서 집행하도록 해야 한다.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 고유의 맛과 멋이 살아있는 장성음식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가겠다고도 했다. 인류에게는 두 번의 음식 혁명이 있었다. 첫 번째는 불을 이용하여 고기를 굽고, 곡식을 익혀 먹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냉장고의 발명으로 소금 간을 하지 않고도 식재료가 오래 보관되는 일이다. 따라서 전라도 음식과 경상도 음식 그리고 수도권 음식의 차이가 없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젓갈이 얼마나 싱거워졌는지를 보면 된다. 따라서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의 먹거리를 최소한의 가미로 요리할 수 있도록 우리 먹거리 생산자 조합을 육성하는 일이다.

헌법 제7조에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자라고 했다. 그런데 김군수는 공무원이 행복해야 군민이 행복하다고 했다. 그건 900여 공무원을 이끌어가야 할 군수의 태도가 아니다, 장성군민의 평균 소득, 학력 등 모든 면에서 공무원은 주민보다 월등히 높다. 그렇다면 누구를 우선 배려해야 할까? 군민이다. 군민이 행복해야 하고, 군민이 행복하기 위해 공무원이 고생해야 하고, 공무원이 더 노력해야 한다.

김한종 군수가 취임한 뒤 동분서주하며 노력한 결과 카카오 데이터 센터 남면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었다. 김군수의 정치력과 인맥을 통해 얻은 소중한 성과이다. 김군수는 해야 할 일은 많고, 예산과 인력은 부족할 수 있다. 그래서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의 지혜를 얻으며 군민의 힘이 더해야 한다. 또한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꿔야 할 공약을 고집하는 것은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만 못하다. 지난 1년 쉬지 않고 달려온 김군수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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