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환경책 읽기’ 캠페인 Ⅱ - 여덟째 주
‘군민과 함께 환경책 읽기’ 캠페인 Ⅱ - 여덟째 주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3.06.26 10:16
  • 호수 9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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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선정 ‘2022 올해의 환경책’ 36권 연재

<성인>

장점마을(탐욕이 부른 환경 참사-장점마을 환경오염 피해사건 원인규명 활동 기록서)

손문선 지음/신아출판사/2021.11.30.

22년 전 평화롭던 농촌 마을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전체 주민 80명 중 33명이 암환자가 되고, 이중 16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2017, 주민들은 대책위를 만들어 진상규명을 위한 싸움을 시작했고 비료공장이 담배 찌꺼기인 연초박을 대량으로 들여와 건조하는 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이 대기 중으로 퍼져나갔음을 밝혀냈다. 장점 마을 사건은 유례없는 환경 참사이면서, 우리나라에서 환경오염과 비특이성 질병 간의 인과관계를 최초로 인정받은 중요한 사건이다. 이 책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던 시민운동가가 직접 정리한 귀중한 기록이다. 지방과 농촌에 집중적으로 위치하는 환경위험시설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라는 환경불평등 이슈를 깊이 성찰하게 하는 중요한 증언록이기도 하다.(남태제/다큐영화 감독·환경 저널리스트)

 

<청소년>

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

우동걸 지음/책공장 더불어/2021.10.28.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건수, 사상자 수는 해마다 늘어날까? 줄어들까? 답은 다행히도 줄고 있다. 그러나 이 답은 사람 즉 인명사고에 한해서만이다. 교통사고로 동물이 죽는 로드킬은 반대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도로에서 집계한 로드킬은 201514,178건에서 201919,368건으로 증가했다. 연간 전국적으로 약 200만 마리 이상의 척추동물이 도로에서 죽임을 당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추적기에 남겨준 기록으로 알게 된 행동반경인 서식지는 좁은데 이동거리는 긴특성은 우리나라 야생동물의 삶이 고단하기 짝이 없다는걸 보여준다. 원인은 무엇보다 서식지를 조각내고 동물을 위한 고려는 찾아볼 수 없는 길, ‘도로때문이다. 숲에서 태어났지만 인간이 만든 길을 건널 수밖에 없는 동물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정명희/환경책큰잔치 선정위원장·녹색연합 전문위원)

 

<어린이>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80억 명의 인간이 1명의 거인이라면)

롭 시어스 글, 톰 시어스 그림, 박규리 옮김/비룡소/2021.12.20.

지구에는 거의 80억 명의 사람이 산다. 하지만 이렇게 큰 숫자는 제대로 감이 안 잡힌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지구에 사는 80억 인류를 모두 뭉쳐 기계에 통과시켜보자. 세상 모든 사람이 단 한 명의 대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뭉쳐 기계에 다른 동물을 넣어볼까? 야생 호랑이는 겨우 대왕 인간의 엄지손톱에 앉을 정도로 쪼그맣고 기린, 고래도 비슷한 수준이다. 대왕 인간은 매주 자기 몸무게만큼의 물건을 만들어내고 쉽게 버린다. 쓰레기 뭉치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뭉친 것보다 크다. 대왕 인간이 그 속에서 점점 병들어가고 있다. 작가의 유쾌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환경책은 뭉쳐 이론에 대한 수학적 설명과 근거 자료를 홈페이지에 친절하게 정리해 두고 있다.(이양미/()어린이도서연구회 목록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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