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노 센터장 “농가·임직원에 감사, 同心同德으로 올 93억 달성 목표”
장성 로컬푸드 첨단 직매장이 오는 28일 개장 1주년을 맞는다. 당초 목표였던 연 매출 80억 원을 일찌감치 뛰어넘는 저력을 보이며 지역 중소농의 농산물 판로 확보 및 광역시장에 안전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장성 농산물 이미지 제고에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작년 6월 28일 정식 개장한 첨단 직매장(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은 지난 12일까지 24만6천여 명의 소비자가 이용했고, 1년 만에 83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일 평균 매출액은 2300여만 원이다. 이중 올 상반기에만 매출액 42억7천여만 원, 일일 매출액은 2600여만 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보이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공산품을 취급하지 않으면서 정육·수산물을 포함한 중소농 위주의 다품목 출하 시스템으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 올 목표 매출액은 93억 원이다.
585 농가가 3064개 품목을 출하하고 있으며, 지난 4월 1일부터 매출 수수료를 기존 12%에서 10%로 인하하면서 출하 농가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 가격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출하 농가를 650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93회에 걸쳐 진행된 쿠킹클래스에는 그간 1,012명이 참여했고 100여 회의 장성호 수변길 마켓 운영으로 4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첨단 직매장의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은 올해도 계속된다. 특히 지난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과잉생산품목 집중 판매 행사에도 공을 들일 생각이다. 서울 봉은사 장성 농특산물 특판전, 5월 상무대 위문공연 특판전, 정월대보름 특별전,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도농상생 특별전 등 올해만 14번의 지역 농특산물 판매 행사를 열었고, 특히 5월 13~14일 이틀간 열린 봉은사 특판전에는 당시 홍수 출하로 판로 찾기에 애를 먹고 있던 상추·깻잎·딸기 등을 재단 냉장탑차 가득 싣고 상경해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읍·면별 푸드플랜 출하 약정 농가 현황을 살펴보면 남면과 진원면이 가장 많은 304·250 농가이며, 이밖에도 장성읍·황룡면·삼서면·북하면·서삼면 등 11개 지역 1,394 농가가 고루 분포해있다. 오는 8월 장성읍 유탕리 농협장성물류센터 내 공공급식센터가 건립되면 장성군 푸드플랜의 핵심 시설로서 학교급식을 비롯한 공공급식, 광주권 시장 개척 등 지역 농산물 공급의 통합물류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첨단 직매장이 광역시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는 신선·안전 먹거리인 지역 농산물과 함께 장성의 우수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중인 장성축협 정육코너가 큰 역할을 했다.
축협 관계자는 “장성축협은 군납축산물 공급 및 가축시장 운영, 공판장 출하 등 축산물 유통과 판매사업을 통해 2022년 626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첨단 직매장 입점을 통해 장성군의 우수한 축산물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식육전문 유통의 기반을 마련해 판로 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축협은 품질의 균일성·안전성·우수성을 축산물 직매장 운영의 3원칙으로 정하고 한우가격 하락, 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위해 지속적인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입점 이후 24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향후 소비 트랜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계절별·시기별 할인 판매를 실시해 소비자가 맛과 품질, 가격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첨단 직매장 개장 1주년 맞이 할인행사로 한우 전 품목을 20~50% 할인 판매중이며, 달걀 2종에 대해서도 28일까지 1200원 할인 판매한다. 소비자 만족도와 축산 농가 소득 증대, 장성 축산물 이미지 제고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장성축협은 오는 7월 1일 남면농협 로컬푸드 축산물 직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육가공 사업과 단체 급식, 통신판매업 진출, 장성 축산물 브랜드화 등을 통해 축산물 판매사업 신장과 확대, 고퀄리티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장 1주년을 맞아 첨단 직매장에서는 ‘로컬푸드 소비촉진을 위한 소비자와 농가가 함께하는’ 기념행사와 특판전을 연다.
28일 열리는 개장 1주년 기념식에는 이개호 국회의원과 김한종 군수, 고재진 의장과 군의원, 도의원 등이 참석해 출하농가 시상 및 출하자와 소비자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의류청정기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돼 있다.
지난 2일 전라남도 김치 대축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요거트·치즈 시음행사, 사과·배 특판전, 블루베리 특판전 등이 열렸으며 23일부터 25일까지 복숭아 특판 행사가 진행된다.
장성 로컬푸드 첨단 직매장을 총괄 운영하고 있는 재)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 이강노 센터장은 “첨단 직매장은 농·축산물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와 판로 확대, 로컬푸드 직매장으로서의 취지와 공익적 목적을 위해 공산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원스톱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신선·안전한 장성 농산물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해 당초 목표였던 연 매출 80억 원 달성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며 “장성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우수 농산물 생산에 앞장서주신 농가들과 여러 힘든 여건에도 농가들과 소통하며 열정적으로 임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와 농민, 임직원이 하나 돼 ‘한마음 한뜻(同心同德)으로 목표 93억 원 도전 달성’이라는 2023년 비전을 꼭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