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환경책 읽기’ 캠페인 Ⅱ - 일곱째 주
‘군민과 함께 환경책 읽기’ 캠페인 Ⅱ - 일곱째 주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3.06.19 11:08
  • 호수 9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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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선정 ‘2022 올해의 환경책’ 36권 연재

<성인>

원전마을(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투쟁 이야기)

김우창 지음/경주환경운동연합 기획/한티재/2022.02.28.

월성원전 인근 지역의 가축은 암소의 불임이 잦고 기형 가축도 많이 태어나고 있다. 주민은 돌아가신 분들의 90%가 암이 원인이고, 여성은 갑상샘암 수술이 가장 많다고 한다. 20여년 전에는 중학생 15명이 백혈병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월성원전 주변 빗물과 지하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타지역 원전보다 5~10배 높고, 월성 인근 주민 체내 삼중수소 평균 농도는 경주 시내권 주민보다 25.7배가 높아고 한다. 불안함과 고통에 떨며 지낸 세월이 수십년이고, 이주를 요구한 것만도 8년이다. 인간답게 살기를 소망하는 주민의 요구가 무리한 것일까? 안전한 곳으로의 이주 요구를 그렇게 수용하기 어려운 것일까? 혹시 주민의 요구를 수용하면 월성원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방증이 되므로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월성 원전은 정말 안전한가?(서정진/대지고등학교 교사)

 

<청소년>

미래에너지 쫌 아는 10

이필렬 지음, 방상호 그림/풀빛/2022.02.15.

기후위기로 인해 에너지전환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즈음 미래 에너지에 대해 너무 얕은 지식과 가짜 뉴스들이 난무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에 대한 음해성 가짜 뉴스가 횡행하기도 하고, 난데없이 핵발전이 친환경 에너지로 둔갑하기도 한다. 전기차나 수소라면 모두 첨단 친환경인 것처럼 통한다. 아직 실험실 단계에서도 검증되지 않는 핵융합이 미래의 구세주인 것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들에게 에너지 관련 지식이 맥락 없이 주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이 책 속의 과학적인 설명을 차근차근 읽어나가다 보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배터리 등 저장시스템이 미래 에너지의 주역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에너지전환을 둘러싼 가짜 뉴스에 휘둘리지 않는 지적인 힘을 얻게 될 것이다.(남태제/다큐영화 감독·환경 저널리스트)

 

<어린이>

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창비교육/2022.03

북극권에 위치한 바렌츠해의 작은 섬 베어아일랜드에서 일어나는 북극곰과 인간 아이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과 유대감,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 북극곰의 발에 감긴 비닐을 주머니칼로 끊어주며, 먹이를 구하지 못해 초췌해진 곰을 위해 자신의 식량을 나누어주는 소녀의 모습은 인간의 이기를 위해 동물의 터전을 훼손하고 파괴하는 어른에 속하는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비록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마음을 열어 곰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터득해내는 소녀의 모습은 말은 많지만, 진정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현대 어른들의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지구를 향한 열정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이 책을 읽는 많은 어린이의 마음에도 지구에 대한 사랑과 동물을 이해하는 따뜻한 감성이 오롯이 살아나기를 바란다.(소혜순/먹거리정의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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