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
장마와 무더위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6.19 11:01
  • 호수 9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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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한반도에서 주로 여름철에 여러 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지속되는 기상 현상으로 임우(霖雨), 구우(久雨), 매우(梅雨), 매림(梅霖)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날에는 댱마라고 썼는데 한자어인 장()자와 장마를 나타내는 고유어 이 합쳐진 합성어다. 장마 때 내리는 비를 장맛비라고 한다. 매우(梅雨)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에서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 매실이 익을 무렵에 내리는 비라서 매화 매()자를 썼다고 한다.

한반도의 장마 기간은 평균 30일 정도이며 6월 말에서 늦으면 8월 초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이상기후로 인해 2020년 장마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고, 2021년 장마는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로 끝났다. 장마 기간에는 20도 내외의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도 30도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으로는 무덥게 느껴지며 음식이 쉽게 변질되고, 곰팡이 등으로 인해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무더위는 습한 더위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물+더위가 합쳐서 무더위가 되었다. 무더위와 불볕더위는 다른 뜻으로 무더위는 습한 공기와 함께 더위가 체감하는 것이 불볕더위는 햇볕이 몹시 뜨겁게 내리쬘 때의 더위를 뜻한다.

찜통더위는 뜨거운 김을 쐬는 것같이 무척 무더운 여름철 기온을 말하는데 보통 소낙비가 그치고, 태양이 강한 볕을 내리쬘 때 습도도 높고, 기온도 높을 때를 말한다.

더위가 심할 때는 노약자들에게 열사병과 일사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더위로 인한 병을 더위 먹었다고 한다.

더위 병은 탈진증상으로 땀이 많이 나서 수분부족으로 인한 증상인데, 지속적인 갈증과 더불어 심해지면 현기증,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구토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구토와 함께 근육통, 다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위험한 증상은 고체온 증상으로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고체온이 지속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올여름 더위를 먹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함께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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