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자!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자!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23.06.19 10:40
  • 호수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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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경 군의원

재활용이라 하면 우리는 생활속에서 이 단어를 듣거나 말할 때 플라스틱, 고철, 종이 등을 분리 배출하여 재가공 후 사용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것이다.

일상용품에 대한 재활용은 생활속에서 모두 인식하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에너지를 재활용한다는 생각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세계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버려지고 없어지는 미활용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미활용 에너지를 재활용한 사례를 살펴 보면 체온으로 배터리나 태엽없이 구동되는 시계, 발의 열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부츠, 자동차 엔진 열로 사용하는 냉난방 시트, 용광로나 소각장 폐열을 사용하여 대량의 전력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여기서 소각장 폐열을 사용하여 대량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에 주목했다.

쓰레기가 타는 동안엔 뜨거운 열이 발생하며 이 열은 그냥 놔두면 공기 중으로 흩어져 버리고 말지만 그 열을 스팀으로 붙잡게 되면 에너지로 거둬들일 수 있다. 한마디로 쓰레기가 소각을 거쳐 에너지 자원으로 변환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찾아보니 울산시, 전주시, 공주시 등에서는 폐기물을 소각하고 버려지는 열을 이용해 스팀이나 전기를 생산하여 매년 수십억원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기업체는 저렴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제품 생산공정에 활용하여 생산원가를 낮추고 있으며 한전은 발전소를 짓지 않고 전기를 생산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현재, 우리군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일평균 약35톤으로 현재의 소각시설로는 감당할 수 없어 다른 지역에 7억원 가량의 위탁처리비용을 들여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우리군은 첨단3지구와 덕성행복마을 조성 등 갈수록 생활폐기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활폐기물 매립장 또한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가용 매립량 13만톤 가운데 11만톤이 매립되어 10% 정도 여력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지난해 7월 정부는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에 대하여 직매립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포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군은 1일 처리용량 60톤 규모의 중형급 소각시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우리군 소각장은 하루 평균 17톤을 처리하고 있는데 하루 처리 규모 60톤으로 증설시 연간 7억원의 폐기물 위탁 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매립장에 묻혀 있는 11만여톤의 폐기물을 다시 꺼내어 재처리함으로써 신설이 어려운 매립장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1만톤의 폐기물은 폐열 활용 시 훌륭한 에너지 자원을 얻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

이에, 필자는 지난 351회 장성군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밝혔듯이 우리군 소각시설 건립 시 재정 확충과 환경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폐열을 활용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여 추진할 것을 다시 한번 장성군에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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