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전남의 관문 장성이 대한민국 내륙 관광의 중심이자 남해안 글로벌 관광벨트의 핵심거점이 되고, 미래 100년을 책임질 첨단전략산업의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전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군청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2023년 도민과의 대화’에서 민선 8기 도정 성과를 소개한 뒤 “장성군과 전남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종 군수, 고재진 의장과 군의원, 도의원, 박원호 육군보병학교장, 장성교육지원청 이재양 교육장, 반강진 장성군사회단체연합회장, 도청 출입기자 및 지역 언론인,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첨단 미래 농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 국가 의료체계의 핵심 시설인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등의 경우 장성의 미래 먹거리로 전남도가 총력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장성 남면 일대 3만 3천여㎡(1만 평) 규모로 예상되는 데이터 센터 구축과 관련, 광주 근교 지역 산업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군민과의 대화도 직접 주재하면서 ▲청렴 교육의 장 확대 ▲고려시멘트 공장 부지 개발 과정에서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위한 전남도의 역할 주문 ▲장성 청소년의 29%인 1200여 명이 거주하는 삼계면 일대에 청소년 시설 건립 지원 ▲장성 전통주 육성 등을 요청한 주민들의 의견을 꼼꼼히 들은 뒤, 담당 국장들의 구체적 답변까지 유도해 호평을 받았다.
북이면 지방도 734호선 구간 보행로 설치, 장성천 상류 구간(길이 700m·낙차보 1곳) 하천 정비, 아동전문병원 설립 등을 지원해달라는 건의도 이어졌다.
김한종 군수는 이날 현장에서 “전남의 첫 관문인 장성이 전남 이미지를 좌우한다는 사명감으로 천만 관광 시대를 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빛그린산단 배후 지방 산단 개발, 국립심뇌혈관 연구소 설립, 첨단 3지구 개발사업 등 장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대형 프로젝트도 전남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어 “전남 농업의 미래가 될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의 접근성을 높이고 2천여 명의 군 장병, 가족이 생활하는 삼계면 상무아파트 일대 주민의 교통 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며 삼계면 상무아파트~주산리 이곡마을 간 군도 4호선 확·포장(길이 600m·폭 10m) 공사비 지원(5억 원)을 요청했다.
“장성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할 것”
도민과의 대화를 마친 김영록 지사는 이개호 의원 장성사무소를 찾아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성지역위원회 이길수 고문을 비롯해 지역위 부위원장, 협의회장, 부장단 등 당직자 7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공약이었던 ‘예산 폭탄’을 실천해 장성 발전을 통한 전남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이개호 국회의원, 김한종 군수, 고재진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들과 협력해 장성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학농민 승전 기념행사 보조금 상향 △북일면 4차선 도로 확장 △장성 양봉특구 지정 △노인 청력 운동기구 지원 등 당직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담당 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