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자체 제작한 치매 예방 체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가 지난달 22일 초고령 사회와 늘어나는 치매 인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군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팔 운동 중심의 치매 예방 체조를 제작,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치매안심센터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보건복지부 치매 예방 운동법을 적용해 신나는 트로트 음악에 맞춰 머리 박수, 어깨 박수, 엉덩이 박수, 세로 박수 등 누구나 쉽게 배우고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 제작됐다. 특히 송학고분로, 백세공원, 남포항 다목적 광장 등 고성군의 명소를 배경으로 영상을 촬영해 지역 명소 알리기에도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고성군 심윤경 보건소장은 “치매가 단순히 남의 일이 아닌 나와 내 가족에게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보다 더 군민의 눈높이에 맞춘 치매 예방사업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작된 동영상은 이달부터 전 보건기관(26개소)에서 쉼터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며 고성군 공식 밴드를 비롯해 고성군노인회, 요양시설, 관련 단체 등을 통해 배포된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및 가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안심 가족영화관 ‘기억극장’도 운영한다. 월 1회 센터 내 쉼터에서 열리는 기억극장 상영작은 ▲내 머릿속의 지우개(5월) ▲장수상회(6월) ▲그대를 사랑합니다(7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8월) ▲친정엄마(9월) 등으로, 치매에 걸린 주인공과 그를 돌보는 가족, 연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