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환경책 읽기’ 캠페인 Ⅱ (다섯째주)
‘군민과 함께 환경책 읽기’ 캠페인 Ⅱ (다섯째주)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3.06.05 10:33
  • 호수 9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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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선정 ‘2022 올해의 환경책’ 36권 연재

환경책 읽기기후위기 대응의 첫발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도 1.5도 상승 연도를 2040년 이내로 내다보고 있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상승할 경우 극한고온현상이 현재의 2(산업화 이전의 8.6) 늘어나 폭염, 가뭄, 산불, 한파, 홍수 등 초극단적 기후위기가 일상화할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아니나 다를까. 기상청은 현재 중립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해수면 온도가 지난 4월부터 급격하게 상승해 5월 이후 평년보다 0.5도 높을 것으로 전망, 예측(6~8)보다 한달 이상 이른 5월부터 엘니뇨가 발생하고, 9~10월경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와 비 폭탄을 예고한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과 책임은 특정한 사람들만 가지는 것이 아니다. IPCC도 최근 발표한 제6차 기후변화평가 종합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원인에 대한 요약문에 지역·국가·개인 사이의 생산·소비 패턴과 생활양식이라는 표현을 넣어 개인의 책임을 명시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로 이어지는 자원과 에너지를 덜 쓰는 삶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지는 주민과 언론이 함께 실천하는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2022620일 제925호부터 919일 제936호까지 12회에 걸쳐 환경정의가 선정한 ‘2021 올해의 환경책을 연재한 바 있다. 이번에는 20218월부터 20227월까지 출간된 환경책 중 환경정의 환경책큰잔치 선정위원회가 엄선한 ‘2022 올해의 환경책’ 36권을 성인·청소년·어린이 부문별 각 1권씩 지면에 싣기로 한다. 위기가 닥칠 거라는 경고가 아니라 이미 닥친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환경책 읽기를 통해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함께 고민해 보자/편집자 주

 

 

<성인>

생명을 보는 눈

조병범 지음/자연과 생태/2022.02.17.

생명을 보는 눈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저자 조병범의 생각이고 바람이다. 지도를 보는 눈에서, 생명을 보는 눈으로 변화하기 바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저자의 일터가 있는 파주 출판단지와 이웃한 돌곶이 습지. 이름도 지녔으나 지도에조차 나오지 않는다.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데, 느껴지지 않을 때기 많다. 자연을 품은 생명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눈이다. 저자는 주변 어디에나 있을 작은 습지에 다양한 생명이 깃들어 사는 아기자기하고 야생 자체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다. 함께 읽고 찬찬히 이제, 어떤 눈으로 자연을 바라볼까요?’ 하는 질문에 답해보면 좋겠다. 우리가 바라보는 자연에 대한 시선이, 앞으로 개발과 보전에 있어 큰 물음이라고 생각한다.(고대현/에코샵홀씨 대표)

 

<청소년>

도시를 바꾸는 새

티모시 비틀리 지음, 김숲 옮김/원더박스/2022.01.05.

새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도시에 대한 이야기이며,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다. 도시에서도 수많은 생명들이 숨죽이고 살아가고 있고, 그들이 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모든 것의 종착점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한 종만을 위한 도시가 아닌 다른 생명체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모습의 도시를 보여준다.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새와 함께 충만한 삶이 가능한 도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유리창충돌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법률 개정과 유리창충돌 방지테이프 설치 등 많은 시민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설치되고 있다. 우리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구현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선한 체험을 하면 좋겠다.(고대현/에코샵홀씨 대표)

 

<어린이>

선생님, 유해 물질이 뭐예요?

김신범, 배성호 글, 홍운표 그림/철수와 영희/2022.07.01.

유해 물질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하자의 줄임말인 유자라는 호칭으로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서 유해 물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안내한다. ‘코로나 19 가림막은 효과가 있나요?’ ‘액체 괴물은 왜 위험한가요?’ ‘지우개에서도 환경호르몬이 나온다고요?’ 33개의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된 형식은 어린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심이 가는 페이지부터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화학 제품들은 양날의 검이다. 물티슈, 항균제, 소독제 등 우리 생활에 맞닿아 있는 물건들의 위험성을 알게 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대책이 필요하다.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 청소년들이 유해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생활 안전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나가야 한다.(유지현/어린이청소년문학서점 책방 사춘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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