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개회한 제350회 장성군의회 임시회가 12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5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서 의회는 조례안을 심사 의결하고 국외 출장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각 상임위가 심사한 ▲장성군의회 의원의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장성군의회 공무원 여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장성군의회 청원심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상 의회운영위원회) ▲만 나이 정착을 위한 장성군 조례 일괄개정조례안 ▲장성군 주민의 조례 제정 및 개폐 청구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장성군 군부대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 ▲장성군 주민등록사무의 읍·면 위임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민원 구비서류 감축을 위한 장성군 조례 일괄개정조례안(이상 행정자치위원회) ▲장성군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안 ▲장성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장성군 인구늘리기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장성군 빈집 정비 지원 조례안(이상 산업건설위원회) 등 12건의 조례안은 원안 가결됐다.
지난 4월 28일 ‘장성군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최미화 의원은 5월 10일 의안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회 사유는 “2023년 4월 10일 진성준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력단절여성 등’을 ‘경력보유여성 등’으로 개정하는 내용의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계류하고 있어 상위법 개정 추이를 살펴 추후 보완하여 제정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8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전 군민 확대’를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지자체의 중요한 책무”라며 “현재 국가 예방접종시스템이 보편적이 아닌 특정 연령대나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선택 지원하면서 의료 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가올 겨울철 멀티데믹(감염병 복합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독감 무료예방접종 대상을 전 군민으로 확대해야 하며, 우리 군 재정 형편상 전 군민 무료 접종 지원이 어렵다면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14~18세 청소년과 감염 시 합병증 발생이 높은 고위험군인 60~64세 군민들에게만이라도 우선 확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외출장 보고...목적지·일정·숙소·먹거리 등 개선 필요
나철원 의원은 9일 제2차 의회운영위원회에서 2023년도 장성군의회 공무국외출장 결과 보고자로 나서 “스페인 3대 전통시장인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시장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시 ‘소비자를 위한 공간’에 중점을 두고 추진돼야 한다는 것을, 발렌시아 복합문화예술단지 방문에서는 장성읍 외곽인 기산리 일원에 집적된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의 접근성 편의 제고·활성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리스본 LX 팩토리에서는 장성의 오래된 한지 공장이나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시 청년 창업과 예술가들의 문화 예술 활동 등 도시재생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접목 방안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 등을 느꼈다”면서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빡빡한 일정으로 충분한 견학 시간 및 자유시간이 부족해 의원 개별적으로 생각을 키우거나 현장에서 의원들 간 의견 공유 시간이 부족했고, 축제 기간이 아닌 탓에 유네스코 무형유산인 ‘파야스 축제’를 방문·경험하지 못했다”며 목적지 선택, 공통 일정과 자유 일정의 적절한 배치 등을 주문했다. 여기에 “숙소와 먹거리는 그곳의 문화와 배경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건임에도 중심지에서 벗어난 숙소, 고유 음식을 먹어볼 기회가 적었고, 충분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좋은 안내자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성군의회 의원 전원과 의회사무과 공무원 등 12명은 지난 3월 10일부터 18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2019년 11월 개정 시행된 ‘장성군의회 의원 공무 국외 출장 규칙’에 따르면 공무국외출장을 마친 의원은 귀국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공무국외출장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하고, 의장은 제출받은 보고서를 60일 이내에 심사위원회와 상임위원회 또는 본회의에 보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