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환경책 읽기’ 캠페인 Ⅱ
‘군민과 함께 환경책 읽기’ 캠페인 Ⅱ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3.05.15 10:39
  • 호수 9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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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선정 ‘2022 올해의 환경책’ 36권 연재
‘환경책 읽기’ 기후위기 대응의 첫발 (둘째 주)

<성인>

달콤한 바나나의 씁쓸한 현실

이시이 마사코 외 6인 지음/회화나무/2021.11.19.

필리핀 바나나 농장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농약 비가 떨어진다. 이는 농장 인근에 사는 어린이와 필리핀의 자연환경에도 해당하는 내용이다. 필리핀 농부들은 수십 년간 전 세계로 바나나를 판매해 왔지만, 여전히 빈곤하다. 필리핀에서 바나나를 수입하는 일본 생활협동조합과 시민은 30여 년 전부터 민중 교역을 실천하고 있다. 제값을 주고 환경과 사람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는 바나나를 사는 것으로 시작해, 이제는 필리핀 바나나 농민들의 삶을 변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판매용 바나나 농사 외에 자급용 농사를 짓고 공동체를 살리는 일이다. 그러나 이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은 녹록지 않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의문을 던진다. 달콤한 바나나의 씁쓸한 현실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문재형/한살림 연합 식생활센터 팀장·GMO 반대 전국행동 상임집행위원장)

 

<청소년>

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플라스틱 이야기

인포비주얼 연구소 지음/위정훈 옮김/북피움 출판사/2022.12.21.

개발도상국의 심각한 쓰레기 사정으로 비닐봉지 규제를 하는 내용은 플라스틱 문제의 경각심을 높인다. 최근에 알려진 미세플라스틱 역시 자연분해는 안 되는데 해양을 떠돌면서 유해물질을 운반하고, 오염물질의 농도를 높여 결국은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준다. 국가에서는 임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로 리사이클링 시도, 자원 회수,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신소재 개발 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쓰레기 배출량은 변하지 않아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탈 플라스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법과 제도가 바뀌고 개인과 기업, 국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플라스틱이 우리 생활에 들어온 것은 불과 70년 정도다. 플라스틱이 울리는 경고의 마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게 된다. (정영화/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 대표)

 

<어린이>

냉장고가 사라졌다!

노수미 지음/김지환 그림/한그루/2022.05.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냉장고가 사라졌다면 어떨까?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식품의 1/3이 버려진다고 하니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기는커녕 냉장고가 보편화되기 전보다 오히려 늘어났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작가는 냉장고의 가출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과소비와 음식물 쓰레기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지구 한편에는 식량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우리는 너무 많은 음식을 쉽게 버리고 너무 많은 식품을 사들이고 있는 건 아닌지. 또한 이 책은 택배상자, 과자봉지, 스티커, 비닐 등 버려진 물건으로 만들어진 업사이클링 환경 그림책이다. 쓸모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해서 버려지기 일쑤인 수많은 쓰레기가 톡톡 튀는 상상력에 힘입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새로운 가능성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소혜순/먹거리 정의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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