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학파 시조 노사 기정진 정신 기려
5월 9일 노사 기정진(奇正鎭)과 그의 제자인 기우만(奇宇萬), 조의곤(曺毅坤), 김록휴(金錄休), 조성가(趙性家), 정재규(鄭載圭) 등의 신위를 모신 진원면 고산서원에서 계묘년 봄 향사를 봉향하였다.
초헌관에 문영수(文永洙) 성균관 유도회 전라남도본부 회장, 아헌관에 김재수(金梓洙) 필암서원 산앙회장, 종헌관은 권재호(權載好) 경북유림 대표가 헌작하였다.
고산서원은 1982년 10월 15일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기정진이 1878년(고종 15)에 정사를 지어 담대헌(澹對軒)이라 하고 학문을 강론하던 곳이다. 후손들이 1924년 중건하였으며, 1927년에 고산서원(高山書院)이라는 편액을 걸었다.
노사 기정진은 조선 성리학의 마지막 거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600여 명의 제자를 양성해 ‘노사학파’를 이루었다. 구한말 의병의 정신적 지주인 위정척사(衛正斥邪)를 구현하였으며 철학자이자 고려대학교 초대총장을 역임한 현상윤(1893~1950)은 『조선유학사』에서 조선 시대 유학자 중 대표적 인물로 퇴계 이황, 율곡 이이, 화담 서경덕과 그 뒤를 이은 녹문 임성주, 노사 기정진, 한주 이진상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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