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초등학교(교장 심명자)가 지난 17일 4·16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서삼초 두레 모임인 학생회 주관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된 이번 행사는 ▲후배들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알려주기 ▲세월호 노래 부르기 ▲노란 리본 달기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서삼초 학생회 권지우 회장과 남건우 부회장은 저학년 후배들에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원인과 침몰 과정 등을 설명한 뒤 간단한 퀴즈 맞히기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전교생이 함께 세월호 노래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경건한 시간을 가졌다.

재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운동장 한편 정자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각자의 소망을 적은 노란 리본을 다는가 하면, 꿈과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려보기도 했다.

권지우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1~2학년 동생들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알릴 수 있어서 좋았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슬퍼하는 것만큼이나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노래를 함께 부를 때는 정말 슬픈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청운 교사는 “이번 추모 행사가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학생회를 비롯해 이번 행사를 기획·준비하고 열심히 참여해준 학생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권진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