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4.17 21:56
  • 호수 9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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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에 나타난 지도자의 덕목은 수백 가지가 넘는다. 책임감, 통찰력, 전문성, 공정성, 행정 능력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변화에 빠른 대처, 소통능력, 카리스마, 인내심 등도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미래를 보는 안목, 학문적 리더십, 수평적 소통, 창의적 리더십, 혁신적 마인드, 훌륭한 인품, 인간적인 소양, 미래산업 예측 등도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 갖추었다면 이런 지도자는 가히 신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의 기시다 수상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온 뒤 야당과 언론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퍼주기 외교’ ‘굴욕 외교라는 비판을 들었다.

윤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가 또 다시 국익을 내팽개치고 또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미국 정보부가 대한민국 심장부인 국가안보실을 도청했음이 드러났는데도 대한민국 정부는 그런 일이 없다고 잡아떼고 있다. 대도 조세형이 고위층의 집에서 귀금속을 훔쳤다고 시인했는데도 잃어버린 사람들이 도난당한 일이 없다고 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임기 동안 국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통령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국정 철학과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안목, 국토와 국민에 대한 책임감과 행정능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0년이 되어가면서 기초자치단체마다 30년의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그 차이는 대부분 어떤 인물이 단체장이 되어 지역을 이끌어왔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단체장은 정치가로서 자질과 행정가로서 자질이 동시에 요구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회 권력에 비해 단체장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단체장의 역량과 자질이 지역발전과 성공적인 행정운영에 절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희망제작소 송창석 부소장은 단체장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첫째 지역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비전과 철학이 필요하다. 작은 집을 한 채 지을 때도 먼저 어디에 지을 것인지, 현대식인지, 전통건물로 지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집의 크기 등을 고려한 뒤 설계한다. 두 번째는 효율적인 행`재정 운영능력이다. 세금을 공정하고 낭비없이 시민에게 환원하고, 행정의 낭비를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율을 올려야 한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간파하고 판단해야 하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확실한 비전을 갖고, 예산을 배분해야 한다. 셋째는 공무원의 의식을 바꾸고, 능력을 개발하여 과거의 관행이나 관습을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주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의회와 주민에게 분명한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한다. 선거를 의식해 무사안일한 태도나 인기 영합에 빠져서는 안 된다.

한편 일본의 한 연구기관이 단체장이 되기 전에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한 것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공무원 출신은 행정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견실하지만 독창성과 창조성이 결핍되어 시야가 좁고, 주민 위주의 사고방식이 부족할 수 있다. 정치인 출신은 주민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의회와 원만한 조정이 장점이나 행정실무와 행정적 판단이 부족하며 매사를 정치적으로 판단하여 공정성을 잃을 수 있다.

기업인 출신은 아이디어와 독특한 시책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경영기법을 행정에 도입하여 적극성과 신속성을 가지고 있으나 행정실무에 약하고, 주민의 요구를 원만하게 풀지 못하며 독선적인 성급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언론인 출신은 아이디어와 발상이 뛰어나고 한발 앞선 행정을 하며 시야가 넓고 깨어 있는 눈으로 시정을 살필 수 있으나 행정실무와 실행력이 약하고, 너무 이상에 치우치기 쉽다. 정치력이 부족하고 의회대책이 불안한 점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위와 같은 분석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일반적이고 보편적 경향이다. 따라서 단체장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자신이 갖지 못한 장점이 있는 사람을 주변에 두고 자문을 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끼리끼리 모여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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