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전국 14개 대학 26개 학과 지원자 0명
2023년도 전국 14개 대학 26개 학과 지원자 0명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01.16 16:16
  • 호수 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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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졸업생 취업률 50%, 장성군 대학생 무상교육 재고해야

2023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국 14개 대학 26개 학과의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비수도권(지방) 대학의 학과다.

종로학원의 발표에 의하면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26개 학과는 인문계열이 16개 학과이고 자연계열은 10개 학과이다. 전남의 경우 4개 학과에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군사학과와 항공운항과도 수시 지원자 외에 정시 지원은 극히 적었다.

올해 정시 지원의 경쟁률을 보면 지방소재 113개 대학의 경우 평균 3.561이었다. 수시 지원은 응시생 한 명이 6개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고, 정시 지원은 3개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정시의 경우 31의 경쟁률에 미치지 못하면 사실상 정원 미달에 해당된다. 그런데 113개 지방대 가운데 올해 경쟁률이 31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이 59개에 달했다. 59개 대학이 정원에 미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정시 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지방소재 대학의 정원 미달은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수시에서 61(사실상 미달)이 안되는 4년제 대학은 96곳이었으며 이 가운데 지방대가 77곳이었다.

수시 정원 가운데 미등록 비율도 서울 소재 대학이 3%(1396)이었으나 지방소재 대학은 18.6%(33270)나 되었다.

한편 광주`전남의 경우 23개 대학 중 5개교를 제외한 18개교가 정시 3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립대학교인 목포대도 1.80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쟁률이 11을 넘지 못하는 대학도 7곳이나 되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경쟁률이 31 이상이 되지 않으면 사실상 정원 미달에 해당된다. 일부 사립대학의 경우 부족한 정원을 보충하기 위해 수능 미응시자도 고등학교 학적부로 대학입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누구나 공부하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대학이 된 셈이다.

 

<평균 학력이 대졸인 사회>

지방 거점 대학의 취업률이 50%에 불과한 상황에서 일선 기업이나 노동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 아우성이다. 장성 모 전자 김모회장은 외국인 노동자들도 최저 임금 적용을 받고 있어서 값싼 노동력을 부리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일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각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수없이 제기되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첫째는 임금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고졸자를 100으로 했을 때 대졸자의 임금은 138.3%이고 취업률도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201750%에서 202227%로 하락하여 대졸자와 비교하여 크게 낮다는 점이다.

둘째는 지역에서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각 분야의 심화된 훈련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청년이 지역에 머물게 하고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제도를 과감히 탈피하여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지역의 인재를 지역에서 집중 육성해야 .

대학을 졸업하고 실업자가 되는 교육이 아니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지역에서 인정받고, 최소한의 보상을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생 무상교육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장성의 특성화고를 적극 지원하고,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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