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민주주의 후퇴, 어디까지 갈건가
윤석열 정부 민주주의 후퇴, 어디까지 갈건가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3.01.09 10:59
  • 호수 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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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 ‘5·18 민주화운동’ 삭제 충격
김영록 도지사·김대중 교육감 일제히 강력 규탄·시정 요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지난해 1222일 고시한 2022 개정 사회과(역사 포함)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삭제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하면서 시정을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4‘5·18 사회과 교육과정 제외 시정을 강력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고귀한 희생으로 이룩한 5·18 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자유 민주주의는 없었을 것이며,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역사적 평가를 통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관련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그 숭고함과 역사적 의의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인정했다교육부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교육과정 퇴행을 멈추고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이후 추진할 교과서 작업에 5·18 민주화운동을 최대한 담아내ᅟᅢᆯ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정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이 명시될 때까지 200만 도민과 함께 지속적인 시정 촉구 활동을 벌이고, 미래 세대가 숭고한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알고 올바른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갖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교육감 역시 성명서에서 교육부가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4·19 혁명과 6월 민주항쟁은 그대로 둔 채 5·18 민주화운동만 제외시킨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후퇴라고 일갈했다. 특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여부가 공론화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에 이를 삭제하고 나선 것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며,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른 역사교육을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기준 해설에 5·18 민주화운동을 명시해줄 것을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강력하게 요청하며, 바른 민주화 교육이 되도록 즉각 시정해주기를 바란다“5·18 정신이 아이들에게 잊히지 않고 민주화운동 교육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민주시민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기존 2018 교육과정에 포함됐던 ‘5·18 민주화 운동이란 단어를 일괄 삭제했다. 교육부 측은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 서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으나 4·19 혁명과 6월 민주항쟁은 기존대로 사용하면서 5·18 민주화운동만 삭제해 각계각층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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