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시인 전남문학상 수상,,문불여장성 명성 이어
김창현 시인 전남문학상 수상,,문불여장성 명성 이어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2.12.25 21:22
  • 호수 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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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립도서관 문예창작반 전남백일장 장원·차상 싹쓸이

전라남도가 후원하고 전남문인협회가 주관한 45회 전남문학상시상식에서 진원면 출신 김창현 시인이 전남문학상을 수상, 문불여장성의 명성을 이었다. 함께 열린 제35회 전남백일장시상식에서는 장성군립중앙도서관 문예창작반 김지현·김은경·송미화 회원이 각각 장원과 차상을 받아 기쁨을 더했다.

남도 지방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2022 전남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보성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87세의 고령임에도 왕성한 창작열과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수작들을 발표하며 전남 문단의 발전과 성숙에 큰 발자국을 남긴 김창현 시인이 영예로운 전남문학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진원면 출신인 김창현 시인은 순박한 농민의 눈에 비친 순수 서정과 소박한 생활 정서를 작품에 녹여내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바 있으며, 평생 살아온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담은 고산마을사(1995)를 펴내 마을의 현대사를 낱낱이 기록으로 남겼다. 시집으로는 고향을 향해 부르는 노래(2006), 불태산 가실마당(2008), 깊은 밤 부부 사이에 끼어든 半月(2010) 등이 있고, 2003년 동아일보 주최 정보화상, 2010년 서석문학상 등을 받은 바 있다. 裕齋日記, 문학일지, 여행일지를 펴낸 2018년에는 장성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창현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여든하고도 일곱이 더해진 壬寅年 한해의 끝자락에서 이보다 더 기쁘고 행복한 일이 있겠나라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살림을 일구면서 평생 농부로 살아온 제가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신문이며 잡지며 활자화된 지면이면 무엇이든 읽고 기록하기를 즐겼던 결과가 전남 문학상이라는 큰 영광을 가져다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고 자란 고향이 내 일생의 전부인 불태산 아래 진원에서 얻은 생명의 언어들로 마을사를 쓰고 시를 짓고 부단히 일기 쓰는 일을 보람으로 삼고 동갑내기 아내와 함께 근처의 자식들 효도 받으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큰 복도 누리고 있다면서 이젠 눈도 귀도 자판을 두드리는 손끝도 무뎌져 예전만큼 창작에 전념할 수는 없지만 심신 건강한 짬짬이 글 쓰는 일은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수상에 마음 써주신 박형동 전 회장님과 장성의 문우들 정춘자, 조선희, 임춘임 선생님과 이 영광을 함께 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제35회 전남백일장 시상식에서는 박형동 시인이 지도하는 장성군립중앙도서관 문예창작반 김지현 회원이 운문부 장원을, 김은경 회원은 운문부 차상을, 송미화 회원은 산문부 차상을 수상하는 등 주요 상을 휩쓸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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