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예회관 대극장 ‘세자매’ 공연
13일 문예회관 대극장 ‘세자매’ 공연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2.12.11 22:31
  • 호수 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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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면 출신 김태수 연출, 인간의 운명에 대한 성찰 다뤄

오는 13() 저녁 7시 장성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세자매가 공연된다. 세자매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인간의 운명과 어려운 현실을 피할 수 없이 견디며 살 수밖에 없는 다양한 인간들의 속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세자매는 러시아 고전문학의 거장인 안톤 체홉의 작품으로 그는 사실주의에 입각한 인간의 희`비극을 가장 잘 표현한 작가로 알려졌다. 세자매는 1900년에 집필되어 다음해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처음 공연된 후 영화, 드라마 등으로 제작된 걸작으로 19세기 말 혼돈의 시대 러시아 중산층, 귀족들의 무기력하고 음울한 일상과 격동하는 시대상을 그려냈다.

모스크바를 동경하는 세자매는 집안의 희망이던 오빠의 나태와 타락으로 꿈이 좌절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희망을 꿈꾸며 삶의 의지를 다짐한다.

첫째떨 올가는 부모를 대신해 집앉의 가장 노릇을 하며 학교 교장까지 되는 강한 여성이다. 둘째딸 마샤는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다 모스크바에서 온 군인 베르니쉰과 사랑에 빠진다. 셋째 딸 이리나는 모스크바에 가고 싶은 마음에 사랑하지 않는 뚜젠바흐와 약혼을 했으나 뚜젠바흐는 이리나를 마음에 푸고 있던 솔료니와 결투에서 죽어버린다.

장남인 안드레이는 말단 공무원이 되었으나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세자매는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꿈꾼다.

세자매를 연출한 김태수 감독은 장성군 북이면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연극에 뛰어들어 ()한국연극협회 수석 부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그단 완자무늬 대표, 극단 예성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역사 뮤지컬 율곡이이’, 판놀음 방촌전, 뜰 앞에 잣나무, 지대방 등 수십여 편의 연출을 했다. 특히 삶의 철학을 고뇌하는 깊은 성찰과 수준 높은 작품을 연출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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