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작가이며 기로미술협회 장성지회장을 맡고 있는 인산 오윤석 화백이 10.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백양사 대웅전 앞에서 ‘가을꽃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가로 700cm 세로 120cm와 가로 600cm 세로 120cm의 대형 연꽃 묵화 두 점과 100호(160cmX120cm) 이상 7점 등 모두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1990년 가을 풍경을 담은 쌍계루와 백학봉, 백양사 계곡뿐 아니라 1972년에 제작한 운문암터(현재의 운문암은 1985년 서옹대종사가 복원하였다)와 백학봉 전경, 영천암 등이 전시되어 백양사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백양사의 풍경과 불교의 상진인 연꽃 그리고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등 꽃을 주제로 하였다. 한편 인산 오윤석 화백은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작품 전부를 아무 조건 없이 백양사에 기증할 것”이라며 “백양사의 옛 모습을 담은 운문암 터 등의 작품은 평소 가장 아끼던 작품으로 백양사가 오래오래 보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축사에서 “가을 단풍이 머무는 아름다운 계절에 백양사의 옛모습을 담은 인산 오윤석 화백의 특별전은 불자들은 물론 백양사를 찾은 관광객에게도 매우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김한종 군수는 “4년만에 되찾아온 백양단풍축제와 함께 오윤석 화백의 작품전 ‘가을꽃의 향연’ 전시회가 열려 단풍축제의 품격을 더욱 드높여 주었다”고 했고,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은 “쌍계루에는 옛사람들이 수백 편의 시와 글을 남겼는데 인산 오윤석 화백이 쌍계루와 영천굴, 고불매 등을 신비로운 색채로 표현하여 백양사의 아름다움을 더하게 하였다”고 격려했다.
인산 오윤석 화백은 한국미술협회 장성지부장, 대한민국 미술대전 이사, 혁신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기로미술협회 장성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