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장성향교 ‘기로연’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장성향교 ‘기로연’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2.10.31 11:00
  • 호수 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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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효부 감사패 증정과 유림항일사적비 제막식도 가져

1028일 장성향교가 주관한 기로연(耆老宴)이 장성향교에 열렸다. 100여 명의 장성향교 장의(掌儀)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로연은 식전 행사로 전남무형문화재 제 59호인 가야금병창 보유자 김은숙씨와 판소리 전통연희단 아리의 사물놀이 등이 있었다.

기로연은 1395년 조선 태조4년에 학문과 덕행이 높은 원로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잔치로 장성군에서는 2006년부터 장성군의 지원으로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로연에서는 유학정신을 바탕으로 전통문화 계승에 기여한 삼계면 고영상씨에게 김한종 군수의 표창이 있었고, 장성향교 김영풍 전교는 북이면 백암리 김종기씨에게 효자패를 서삼면 숲실길 선옥현씨에게는 효부패를 수여하였다.

한편 원로에게 드리는 청려장에는 장성향교 이재수(88) 고문에게 헌정되었다. 청려장은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지팡이로 김한종 군수를 대신하여 김명신 부군수가 예를 갖추어 이재수 옹에게 헌정하였다. 이고문은 1980년 장성향교 장의에 입회하여 장성향교 원로 유림으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어 장성향교에서 감사패도 함께 증정하였다.

기로연이 끝나고 장성향교 마당에서 [유림항일사적비(儒林抗日史蹟碑)] 제막식이 있었다. 장성향교는 1896년 송사 기우만 선생과 성재 기삼연의병대장이 항일의병본부로 삼아 각 고을에 격문(檄文)을 돌리고 의병을 모았던 곳이며 1906년에는 을사늑약(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을 반대하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의병활동으로 곽한풍, 김익중, 송영신 등이 총포와 군도, 죽창 등으로 무장하여 훈련하였다고 전한다.

이를 후세에 기록하고 전하기 위해 장성향교 김영풍 전교와 문영수 추진위원장(성균관 유도회 전라남도 본부회장) 그리고 성균관 유도회 장성지부 박래호 회장이 사적비 건립 추진위를 구성하여 장성유림의 헌성으로 사적비를 건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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