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한종 군수 공약 사업 톺아보기
민선 8기 김한종 군수 공약 사업 톺아보기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2.09.26 00:47
  • 호수 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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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시장
황룡시장

<황룡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황룡 시장은 장성군의 전통재래시장 가운데 하나로 사거리 시장과 사창 시장이 명맥만 유지될 뿐 실질적인 재래시장의 기능은 잃어 장성군에 남은 유일한 5일 재래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5일 시장은 농경 사회에 적합한 재래시장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 왔지만 요즘 소비자들의 추세는 농수축산물은 물론 생활용품의 구매도 시장이 아닌 대형마트와 생할용품점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시장의 현대화 사업만으로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이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거리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5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자해 시장 현대화 사업을 마쳤지만 일부 식당을 제외하고 시장으로 기능은 사실상 끝났다.

정부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였으나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송정역 재래시장이 한 때 전국의 벤치마킹이 되었으나 코로나 19 이후로 다시 빈 점포가 늘고, 많은 청년 창업주들이 짐을 싸서 떠나고 말았다. 관광객 중심으로 고객을 타겟으로 삼아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들자 순식간에 무너지고 만 것이다.

하지만 일부 농산물 가공품, 청년 공방 등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예전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전통시장은 전통시장의 기능과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얘기다.

광주송정역시장
광주송정역시장

장성군은 올해 3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황룡시장 현대화 연구용역과 시설 개선으로 지붕홈통 청소 등을 하였고, 김한종 군수는 32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축제 기간 풍물시장 시범운영, 야시장 시설기반 마련 및 시범운영, 풍물시장 및 야시장 정기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이 아니라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이 바뀌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풍물시장이나 야시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특성화가 되지는 않는다. 황룡장의 특성을 살리는 홍어 맛집, 젊은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홍어 요리 레시피 개발 등이 필요하다.

시장국밥, 국수 전문점, 청년 공방, 지역농산물 가공품 판매점 등 젊은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이 선호하거나 찾을 수 있는 먹거리 골목이 조성되어야 한다.

 

<어르신 택시 바우처>

김한종 군수의 복지 공약 가운데 하나인 어르신 택시 바우처는 65세 이상, 70세 이상, 75세 이상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연 12만원(택시기본요금 4000x30)의 이용카드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2022년 현재 70세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상자는 7500명이며 사업비는 연간 9억원이다. 장성군은 어르신 바우처 외에 군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9개 읍`51개 마을에 100원 행복택시를 지원한다. 운행 횟수는 개인별 월 4회로 전용카드를 사용한다. 하지만 행복택시는 각 읍`면 소재지까지로만 운행이용이 한정되어 면소재지에 생활용품 판매점이나 병`의원이 없는 지역주민들은 면소재지에서 다시 군내버스를 타고 읍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방인구소멸 대응기금을 조성해 지방소멸을 막으려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북일면과 서삼면 등은 인구가 1500명 내외로 장성읍 인구의 8분의 1에 불과하고, 이 상태로 방관하면 10년 내에 1천명 이하로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의료와 편의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북하면, 서삼면, 북일면, 삼서면 등의 주민들에게 어르신 바우처와 100원 행복택시의 이용 구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서삼면과 북일면 주민은 바우처 택시를 타고 읍에서 병의원을 이용하고, 생활용품을 구매하여 택시로 귀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든 주민에게 똑같은 지원을 하는 것은 공평하지만 더 소외 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하는 것은 공평함에 정의를 더한 공정함이 된다. 장성군의 지원은 공평을 더해 공정함이 되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이는 면 단위 지역 소멸을 막는 방법 중에 하나다.

 

노란색으로 바뀌었지만 전선은 그대로인 약수리
노란색으로 바뀌었지만 전선은 그대로인 약수리

<읍면 소재지 지중화 사업>

장성읍 영천리 일원 주요 간선 도로와 황룡, 삼계, 삼서, 동화면소재지의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장성읍은 애플탑(장성농협주유소)에서 장성역, 장성역에서 청운고가, 청운고가에서 쌈지공원까지 총 2.1km 구간에 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전력이 지중화 사업을 맡고, 장성군은 도로정비를 시행하였다.

장성군은 황룡 굴다리에서 회전교차로까지 삼계면 사창초에서 회전교차로, 삼서면 회전교차로에서 국도24호선 교량, 동화면 안동마을회관에서 구림교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런데 장성군에서 가장 소외된 서삼면, 북일면, 북이면, 북하면 등이 포함되지 않아 지역 차별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뿐 아니라 북하면 소재지인 약수리는 우리군 최대 관광지인 백양사와 장성호 상류 수변공원 그리고 남창계곡 등을 아우르는 곳으로 장성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어느 읍`면 지역보다 우선적으로 전선 지중화 사업과 도로정비가 추진되어야 한다.

북하면은 2017년 총 사업비 65(455천만, 195천만)원을 투입하여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면소재지인 약수리의 중심상권 경관정비 가로경관 시가지공원 정비 전선지중화 등을 계획하였으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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