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한종 군수에게 물었다
민선 8기, 김한종 군수에게 물었다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22.08.17 00:33
  • 호수 9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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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창간 19주년을 맞아 민선 8기 김한종 군수와 군정 현안과 공약사항 이행 등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다. 김한종 군수는 민선 8기 군정 목표로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으로 정하고, 취임 후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사항 점검과 함께 행하고 있으며 코로나 19로 인한 군민 일상회복지원금 지원 등 시급한 공약 사항은 먼저 이행하고, 조직개편을 통한 군정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취임 후 군정 업무를 파악하느라 노고가 많으실 것으로 안다. 우리 지역이 처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만들기 위한 많은 현안들이 산재해 있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민생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심각하게 침체되어 있는 우리 지역경제를 하루빨리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8일부터 배부를 시작한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 30만 원과 22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코로나19극복지원금이 군민 여러분의 삶을 안정시키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물론, 지원금이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수께서는 민선 8기 군정 목표로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으로 정하셨다. 그렇다면 화합과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지.

읍면을 직접 다니며 군민 여러분을 만나 뵈었을 때, 많은 분들이 분열된 지역사회의 현실을 몹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예전처럼 이웃끼리 살갑게 정을 나누며 살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민선8기 군정목표의 서두에 화합을 올려놓은 것도 군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꼭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군정 추진에 있어 군민 여러분의 소리와 각계각층 전문가 의견을 항상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특히, 공약사업을 공정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군민평가단을 운영해 중간 과정을 투명하게 점검하겠습니다. 또 청렴도를 1등급으로 끌어올려 청백리의 고장 장성군의 명예를 회복하고, 군민 여러분께 신뢰받을 수 있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군수께서는 선거 과정에서 임기 내 1조 원 예산 시대를 열겠다고 하셨다. 자체 세입의 증가에는 한계가 있는데.

예산 1조 원은 민선8기 우리 군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 수치입니다. 먼저 올해 말 장성 최초로 예산 6000억 시대를 연 이후, 매년 증가시켜 간다면 임기를 마칠 무렵에는 1조 원에 다다를 수 있겠다는 희망 예산액인 셈입니다. 이를 위해서 전남도의회 의장과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으며 형성한 인맥을 총동원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장성군의 산업 기반은 농림축산업이다. 그런데 기후 위기에 따른 농림축산업의 미래는 매우 어두운 실정이다. 농림축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 고소득 창출, 농업부가가치 성장을 위한 방안을 말씀해 주시라. 또한 축산업은 인근 주민의 민원 그리고 샛강 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적지 않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문제의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이제는 농림축산업도 해당 분야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관광과 접목한 체험활동 등 6차산업 형태로 나아가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 연계한 대규모 아열대식물원 건립 등의 공약사업도 이와 같은 취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축산과 관련해 많은 민원과 고충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도 현대식 축산장비 지원 등 40억 규모로 지원을 펼치고 있기는 합니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축산업 역시 친환경을 고려한 방향으로 변화해 가야 할 것입니다. 담당부서와 전문가, 축산업 종사자분들의 의견을 고루 수렴해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품격있는 문화관광을 5가지 군정 실천 항목 중에 하나로 삼으셨다. 군수님은 선거과정에서 장성의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지않는 축제는 재고해야 한다는 등 축제를 비롯한 관광산업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우선적으로 말씀하셨다. 그런데 품격있는 문화관광은 경제 활성화와 좀 거리가 있다. 품격있는 문화로 어떻게 관광산업을 활성화하실 계획인가?

장성군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가 관광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이야말로 지역이 쇠퇴와 소멸의 길에서 벗어나 활력과 자생으로 나아가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대로 관광이 지역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시하고 있는 해법이 바로 음식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호남하면 음식이 특화되어 있습니다. 국립남도음식진흥원을 유치하고 장성 5대 맛 거리를 조성하는 등 장성의 맛과 멋을 살려가다 보면 장성을 찾아주신 분들이 다른 곳이 아닌 장성에서 식사를 하시고 커피도 마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지역경제와 관광수요를 연계해 나간다면 관광이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돈 버는 축제를 기획하면서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고 머무는 축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 군수께서 장성문화재단 설립을 약속하셨는데 혹시 축제의 주관 등도 문화재단에 일임하실 계획인지?

장성문화재단은 선도적인 관광 콘텐츠 발굴과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등 장성의 특색있는 관광사업 추진을 위한 기구입니다. 장성의 미래 관광을 이끌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축제 관련 사안은 축제위원회를 통해 추진할 방침이며, 장성문화재단 설립 이후에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함께 매력적인 축제를 만들어 가려 합니다.”

 

대학생 학자금 전액지원과 함께 학교 주변에 주거비(전세금)지원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서울 시내와 같은 경우 원룸 전세가 1억 원이 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개인이 아닌 법인(군청)은 확정일자를 받을 수 없어 전세보증금을 떼일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장학금 지원과 주거비 지원을 위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실 계획인가요?

문불여장성 학숙 설치 공약은 장성 이외 지역에 유학하는 대학생의 주거비(월세, 기숙사비, 전세금 이자)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입니다. 1인당 연 360만 원의 상한선을 두고 주거에 소요되는 실비를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과 범위 등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해 간다면 재원 마련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4년 장성군의 20대 인구는 4367, 304896, 406595명이었다. 그런데 2022년 현재 20대는 320명 줄어든 4047, 30대는 1242명이 줄어든 3654명 그리고 40대는 1248명이 줄어든 5347명이다. 불과 8년 사이에 청년 인구가 2800여 명이나 줄어들었다. 청년이 떠나가는 장성에 희망은 없다. 청년들이 머무는 장성, 청년이 찾아오는 장성, 청년이 살기 좋은 장성을 위한 특단의 대안이 절실하다. 일부에서는 도시로 가는 대학생 지원이 아닌 장성에 정착하려는 청년 지원이 더 많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좋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주거, 복지, 교육부분에서 타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선다면 청년들도 자연스럽게 장성으로 모여들 것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장성, 지역경제가 살아 숨 쉬는 장성을 만들고 청년농업인 육성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건립하고, 교육분야 투자도 지금보다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연수입 1억 이상 소득 농가를 현행 144농가에서 250농가까지 확대하겠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소득이 낮은 중소농가를 연 3000만 원, 5000만 원 벌 수 있는 농가로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지 않나? 아울러 농업분야 발전을 위한 방침이 있다면.

“1억 이상 소득 농가를 확대하겠다는 뜻이 고소득, 대형농만 지원하겠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1은 지표의 개념으로, 지역농가 전체의 소득 규모를 그만큼 확대해 가겠다는 뜻입니다.”

지역농업인에 대한 보편적인 소득증대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지원은 지양하려 합니다. 마을단위 공동작업장을 세우거나 내실있는 마을기업을 육성해 로컬푸드와 연계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군도 조직개편을 통해 농업정책 분야와 기술지원 분야를 분리하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군수님은 화합을 위한 소통을 강조하셨다. 군민과의 소통창구는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지역신문법을 제정하여 언론이 공공재원으로써 역할을 다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언론이 건강하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장성군은 지금까지 지역 언론 육성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권한이 증대됨에 따라 지역신문(언론)의 역할도 무거워졌다. 지역신문의 건강한 육성과 발전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역언론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자체일수록 종이신문을 발행하는 지역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지역사회 구성원까지 고려한다면 인터넷 신문의 중요도 역시 나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언론과 건강하고 균형잡힌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지원을 펼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덕성행복마을 건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착공,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폐쇄 등 굵직한 현안들이 과제로 남아있다. 위 사업의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과 앞으로의 로드맵을 알려달라.

덕성행복마을은 남면 덕성리와 녹진리 일원에 54규모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도시민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간 개발제한구역 해제 LH와 지역발전협력 기본협약 체결 한전과 송전선로 이설 관련 사업시행 협약 체결을 거쳐 현재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수행 중입니다. 조속히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1094억 원이 소요되는 질병관리청 사업으로, 현재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6KDI 타당성 재조사위원회과 현장조사에서는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장성 설립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장성군과 전남도가 함께 노력하고 있으므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폐쇄는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군과 고려시멘트 측이 함께 노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군과 고려시멘트 측이 공동으로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모델 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답변에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장성군민과 향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없으신지? 그리고 창간 19년을 맞아 장성군민신문 독자들에게도 한 말씀 해 주시라.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그리고 장성군민신문 애독자 여러분! 군민이 주인인 새로운 장성시대를 열기 위해 의욕적으로 출범한 민선8기 장성군이 어느새 50여 일의 여정을 지나 왔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더 가까이 듣고자 애썼으며 군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한시라도 빨리 해결해 드리기 위해 분주히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군민을 섬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군민 행복을 위해 더욱 부지런히 일하겠습니다. 임기를 마쳤을 때 군민 여러분께서 약속을 지킨 군수로 평가해 주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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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2022-08-20 02:11:39
제목편집에 신겅 쓰시죠
19년된 신문이 제목이 이게 뭡니까 한심하요
청간 19개월된 신문만도 못한 제목이요
메인제목이 김한종군수에게 물었다/고재진의장에게 물었다가 뭡니까 ㅉㅉㅉ
이건. 제목도 아녀 딴 신문도 안보나요 신문공부좀하시지
메인제목이라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최우선 과제..머 이정도는 되야지
아무리 촌에서 발행한 신문이라도 그러치 해도 너무허네
창간19년됐다고 자랑을 하지 말든지 챙피허도 않은가
하긴 저런제목 달고도 뭐가 챙피한지도 모르는 사람들 아니. 저게 최고인줄 아는 범벅들이 신문만들고 있으니.. 신문 수준 한심 ㅉㅉ
니들 맘대로 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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