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9주년을 맞아...
창간 19주년을 맞아...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22.08.16 23:19
  • 호수 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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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와 군민에게 꼭 필요한 신문이 될 터

신문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최초의 신문은 기원전 59년 로마에서 커다란 용지에 이슈가 되는 정치적·사회적 사건을 적어 공중목욕탕과 같은 공공장소에 전시함으로써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했던악타 다우르나일보(日報)라는 뜻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손으로 쓰는 1쪽 신문은 8세기에 중국에서 처음 생겨났고 인쇄된 1쪽 짜리 신문이 15세기 말 독일에서, 오늘날과 같이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간행물 형태의 근대 신문은 17세기 초에 독일, 프랑스, 벨기에, 영국과 같은 서부 유럽에서 발행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대신문이 나오기 전에조보(朝報)’또는기별(奇別)’이라 불리는 관보 성격의 소식지가 있었으며 국내 최초의 근대신문은 18831031일 창간된 한성순보인데 이 신문은 당시의 개화파들이 국민에게 외국의 사정을 알려 개화사상을 고취시키려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구독료와 광고료 수입으로 운영되는 최초의 민간신문은 189647일에 서재필, 윤치호 등이 창간한 독립신문으로 이날 47일은 지금의신문의 날이기도 합니다.1919년에 상해 임시정부에서 발행한 독립신문과는 별개임

이후 조선·동아일보가 창간된 일제 강점기와 신문계의 움직임이 활발했던 미군정시기,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태동한 자유당 시절, 언론탄압이 극에 달했던 군부독재 암흑기를 지나 가히 신문의 홍수 시대를 열게한 6·29 민주화 선언 등 격동의 숱한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장성군민신문은 이와 같은 국내외 신문의 오랜 역사를 먼발치 디딤돌 삼아 광복 58주년을 맞은 뜻깊은 날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어느덧 열아홉 돌을 맞으며 성년의 문턱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지역신문의 어려운 환경과 여건을 극복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은 저희 신문의 든든한 동반자요 가족입니다. 군민신문을 지탱해 준 가장 큰 힘이었으며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독자 제현의 한없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은게 사실입니다. 농촌인구의 감소에 따라 구독부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미디어의 발달과 인터넷 뉴스의 팽창으로 인해 지역 신문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는 난관 속에서 설상가상 사회의 공기(公器)임을 망각한 일부 사이비 언론의 활개와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등 언론의 신뢰도가 나날이 추락하는 위기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의 애정과 격려의 기운을 먹으며 성장해 온 장성군민신문은 언론 본연의 사명인 비판과 견제, 대안제시, 정보전달, 지역문화 창조 등으로 우리 지역 주민들이 보다 더 잘 살고, 우리 지역이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충실을 기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렇지만 늘 부족함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욱 굳건하게 자리매김하여 독자 여러분과 함께 지역 언론의 또 다른 지평을 열어가는데 혼신의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언론의 역할을 잊지 않고 애독자와 군민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끌어주고 밀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코로나와 막바지 무더위에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상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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