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책 읽기’ 이후 위기 대응의 첫발 – 넷째 주
‘환경책 읽기’ 이후 위기 대응의 첫발 – 넷째 주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22.07.11 22:50
  • 호수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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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원자력 묵시록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핵 안전 이야기)

-이정윤 지음/산경이뉴스신문사/2020.10.19.

-저자 이정윤은 원전 전문가 출신이다. 원자력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한국의 신산업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위험과 고된 노동을 감수하며 젊은 날을 바쳤지만, 한국 원자력산업 현장의 모습은 그에게 조금씩 우려와 회의감을 키웠다. 위험한 방사선 구역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 정직원과 간부, 자신이 가진 부분적인 이론과 데이터만을 과신하는 연구자들은 그의 경고를 외면했다. 원전 비리마저 묵인하는 한국 원자력 업계와 학자들의 패거리 구조와 관행을 그는 그냥 지켜볼 수 없었다. 그에게는 찬핵과 반핵의 입장 선택보다는 원자력의 안전과 투명성 그리고 민주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환경단체나 지역주민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게 우리 모두에게 더 넓은 시야와 더 냉철한 관찰을 가능하게 해 준다.

-김현우/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청소년>

-살자편지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어린 사람들에게 작은 농부들이 들려주고픈 이야기)

-정청라, 보파, 최성현, 김미수, 최기영, 이하연, 배이슬, 금창영, 쪼 지음/니은기역/2021.02.03.

-어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라고 부제가 달려 있지만 그 내용은 세대를 가릴 것 없이 모두 경청할 만하다. 현재 누리고 있는 풍족한 삶을 전환해야 하며 혹시 기술적으로 지금의 문제가 해결될 것을 바란다면 기후 위기는 언제든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후 위기의 본질을 담고 있어서다.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농업과 먹는 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책장을 넘기는 게 부담이 없다. 내용도 솔깃하다. 연일 비판받고 있는 정부의 기후 위기 대책에 농업·먹거리 분야는 소외되어 있고 시민사회 내에서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으며 채식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제기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 현실을 고려하면 귀하기까지 하다. 기후 위기 너머의 삶도 다양한 모습이 있고, 중요한 것은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문재형/한살림연합 실무자·GMO반대전국행동 집행위원장

 

<어린이>

-위풍이와 당당이

-우진숙 지음, 권정민 그림/문학과 지성사/2020.11.16.

-주인공 현우는 아빠 사업이 망하고 엄마와 헤어져 할머니 댁으로 오게 된다. 그리고 알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옆집 거위와 닭을 돌본다. 처음에 사납게 굴던 거위가 차츰 현우를 따르면서 익숙해져 갔다. 현우는 거위에게 위풍이, 당당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닐하우스 닭장에서 닭들이 죽어 나간다는 소문이 들리고 큰길에는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지켜서서 소독약을 뿌렸다. ‘조류독감, 살처분이라는 말이 오고 갔다. 현우는 거위와 닭이 전염될까 불안했다. 다른 때보다 청소도 더 꼼꼼하게 하고 소독도 했다. 잠복기간까지만 동네 한쪽 창고에 몰래 숨겨두면 될 거 같았다. 하지만 현우를 찾아 집으로 오려고 했을까? 창고에서 나온 위풍이와 당당이는 결국 잡혀 살처분되었다. 현우의 거위 친구가 남긴 알은 소중한 생명으로 존중받으며 살아가길..

-이양미/()어린이도서연구회 목록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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