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숙 전 보건소장, ‘주민 건강 지킴이’로 우뚝
정정숙 전 보건소장, ‘주민 건강 지킴이’로 우뚝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2.04.05 00:00
  • 호수 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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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장성병원 행정국장으로 제2의 인생 설계
“오지랖 넓은 정 국장, 살기 좋은 사회 만들어”
정정숙 장성병원 행정국장(전 장성군 보건소장)이 환자 보호자를 면담하고 있다.
정정숙 장성병원 행정국장(전 장성군 보건소장)이 환자 보호자를 면담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퇴임 이후 이듬해 2월부터 장성병원 행정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정숙 전 보건소장의 발 빠른 대처로 자칫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뻔한 주민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낭쪽 심한 통증으로 지난 2월 장성병원을 찾은 A ()는 간 수치가 정상치의 수십 배까지 치솟고 황달 증세까지 나타나는 등 조속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시바삐 조치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 병원 측은 응급조치 후 상급병원 전원을 결정했고, 정 국장은 전대병원에 연락해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예약, 수술 등 필요한 조치에 나섰다. A 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장성병원에 입원, 후속 치료 중이다.

정 국장은 놀라고 당황한 환자와 보호자들은 입원이나 수술 절차를 직접 처리하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많다그런 분들을 돕는 것이 제 일인데, 이렇게 칭찬까지 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지에 정 국장의 미담 사례를 제보한 A 씨의 사위 김상용 씨는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병원 측에서 잘 처리해줘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며 정정숙 행정국장님은 병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모든 병원이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건소장 때도 열심히 하셨지만, 지금 장성병원 행정국장이라는 자리가 본인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고,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큰 힘이 된다면서 오지랖 넓은 정 국장 같은 사람이 많은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행정·인력·예산 관리가 주 업무인 정 국장은 실제 환자나 보호자를 만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따뜻한 상담과 자세한 정보 제공으로 그들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치료 효과를 배가시키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보건소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늘 직원들과 주민 편에 섰던 정 국장은 환경과와 보건소에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주민들을 많이 만났고, 그때나 지금이나 어르신들을 만나 이야기 들어드리는 게 참 좋다면서 늘 주민들에게 도움 드릴 만한 일을 찾았던 것 같고, 그런 점을 예쁘게 봐 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장성병원 내과 건강검진은 전남·광주에서 최고로, 암 등 질병 진단율이 높은데 장성병원에서 직접 수술하기 어려운 환자의 경우 조대·전대·서울 삼성병원 등 상급병원과 공조체계가 잘 돼 있어 환자 상황에 맞게 전원을 안내해드리고 절차를 도와드리고 있다무엇보다 장성병원은 코로나 환자 재택치료 전담병원이면서 선별진료소도 운영하고 있고, 코로나 19 유행 속에서 지역 내 호흡기·발열 환자에게 안전한 일차 의료를 제공하고 의료기관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신설하는 등 보건소장 경험과 감염병(이질, 신종플루)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더 효율적으로 주민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방안들을 마련해가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43년째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김상용 씨는 주변 사람들이 정 국장이 온 뒤로 장성병원 직원들이 더 친절해지고 서비스도 좋아져 병원 이미지가 훨씬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우리 지역의 대표 병원으로서 더 발전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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