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장성향교 전교에 김영풍 전 문화원장이 선임됐다. 지난 23일 장성향교 양사제에서 열린 ‘성균관 장성향교 2022(임해)년 정기총회’에서 김영풍 원장이 무투표로 당선돼 당선증을 받았다. 장성향교 장의는 150여 명으로, 취임식은 4월 1일 오전 11시 장성향교에서 열린다.
김영풍 신임전교는 인사말에서 “독일의 찰학자 칸트는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하는 일, 사랑하는 사람, 희망, 이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여러분의 사랑으로 장성향교 전교로서 일할 수 있게 됐고, 유교 이념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전수해 대동 사회를 이끌어갈 희망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유교 이론을 현대화하고 실천할 방안을 찾으면서 누구나 가보고 싶고 찾고 싶은 향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장성향교는 한말 외세가 침범했을 때 의병이 처음 시작되고 의병 본부가 차려질 만큼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인데, 그러한 장성향교의 역사와 국가관을 확인할 수 있는 흔적들이 대부분 사라져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숭고한 가치를 가진 유물들을 잘 복원해서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풍 신임전교는 올 초 성균관유도회 제28대 장성지회장에서 이임하며 향토문화, 고향,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이임 기념 문집 ‘문화는 함께하는 삶’을 펴내기도 했다.
문영수·이현순 부부, 3년째 장학금 기탁
한편 이날 문영수 전교는 부인 이현순 여사와 함께 500만 원의 장학금을 (재)장성장학회에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지역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부부의 선행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문영수 전교는 최근 성균관유도회 전라남도본부 제23대 회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