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갑 전 장성군청 행정국장 정년퇴임
안영갑 전 장성군청 행정국장 정년퇴임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1.12.28 00:13
  • 호수 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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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친절이다. 친절은 몸에 배어야 한다”

삼서면장, 삼계면장, 북이면장, 환경보호과장, 농정과장, 재무과장, 기획실장, 경제건설국장 그리고 행정복지국장까지 장성군에서 안 해본 업무가 없을 정도로 많은 자리를 맡았던 유일한 사람이 안영갑 전 행정복지국장이다. 오는 1231일 안영갑 전국장은 41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의 인생을 개척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19801월 주변 사람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시작했다는 안 전국장은 그 해 4월에 치러진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여 기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공무원 시험준비를 시작한 지 석 달 만에 합격한 그가 공무원이 되어 처음 발을 디딘 곳은 고향인 장성군 북이면사무소였다. 10년 동안 북이면에서 근무한 안 전국장은 19911월 장성군청으로 전입하여 기획실, 경영관리실 등에서 근무하며 단풍축제와 홍길동 축제를 담당하는 등 기획업무를 맡았다. 당시에는 면사무소에서 군청으로 들어오려면 전입시험을 치러야 해서 면에 있던 공무원 3명이 같이 들어왔다고 한다.

9710월 계장으로 승진하여 동화면에 근무한 뒤 2000년 민원행정계장으로 부임했다.

 

<공무원 생활의 새로운 시작 민원행정계장>

1980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여 20년이 되던 2000년 민원행정계장으로 부임한 안전국장은 업무를 제대로 알아야 민원인의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아는 것이 친절이다라는 신념을 가졌다고 한다. 또 하나 스스로 만든 슬로건은 친절은 몸에 배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전 국장의 노력은 장성군이 민원행정분야 대통령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고, 업무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직원들과의 융화도 모범이 되었다. 200710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삼서면장으로 부임했다. 부임한 뒤 면장으로 재임할 동안 삼서면들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한다는 다짐을 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각오를 했다고 한다. ‘함평 동쪽에 있는 저수지라고 해서 붙여진 함동 저수지는 삼서면 수양리에서 이름을 따 수양재’ ‘수양저수지로 부르는 운동을 하였고, ‘면민의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최초로 면민의날 행사를 치르면서 삼서면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2008103일 삼계면장으로 부임한 날은 아침 일찍 장인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이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삼계면 기관을 방문한 뒤 저녁에서야 총무과에 알렸다고 한다. 그가 자신이 맡은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짐작이 간다.

삼계면에서는 군인아파트 주민들과 지역 토착민과의 융화, 상무대와 장성군의 협력을 위해 노력했고, 면청사 이전을 공론화해 현재의 삼계면사무소로 신축 이전하는 초석을 다졌다.

20109월 환경보호과장으로 부임해서는 황룡 쓰레기 매립장 숭상을 추진하여 매립장 사용을 10년 가까이 연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 농정과장에 부임해서는 친환경인증문제로 부군수와 담당팀장이 기소되는 상황에서 이를 원만히 수습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7년 고향인 북이면장에 부임해서 북이면 청사 신축을 건의하여 현재 건축 중인 북이면 행정복지센터의 초석을 다졌다. 면장 재임 중에 삼계면사무소와 북이면사무소 두 곳을 지을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안 전 국장은 2018년 기획실장과 경제건설국장 그리고 20193월에 행정복지국장을 역임했다.

 

<고마웠다, 지켜주고 아껴주어서 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

안 전 국장에게 퇴임 소감을 물었더니 망설이지 않고 모두에게 고마웠다. 지켜주고 아껴주어서 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있다. 특히 사무관 첫 부임지였던 삼서면과 할 일이 많아서 좋았던 삼계면 그리고 고향 북이면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40년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신 유두석 군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공무원 재직 중에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을 꼽으라고 했더니 긍정마인드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긍정마인드는 적극행정을 추진할 수 있고, 가능하게 만드는 에너지이며 소통은 업무능률의 효율성뿐 아니라 직원들끼리의 화합에도 중요하다고 했다. 새로운 기획안을 만들기 전에 서로 소통하게 되면 업무의 효율성은 물론 실패할 확률도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긍정마인드의 사례로 민원계장으로 있을 때 6.25 당시 총상을 입은 민원인이 보훈대상자가 되지 못한 것을 알고, 보훈청 등에 문을 두드려 보훈대상자가 되게 하고, 그 아들도 7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한 사례를 들어주었다. 보람도 컸다고 한다.

기획실장으로 재임할 때 황룡강 노란꽃 잔치가 대성공을 거두어 자신이 처음 기획했던 홍길동축제와 단풍축제의 아쉬움을 떨쳐 낼 수 있었다며 장성호 수변길 조성으로 장성호를 호남의 명소를 이루고, 황룡강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으로 만든 유두석 군수를 보좌한 것도 큰 보람과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안 전 국장은 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은 북이초등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과 10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단장을 맡았다. 퇴직 후 쉬고 싶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총동창회 오형석회장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 또한 고향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첫째는 건강이고, 둘째는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긍정 마인드는 인생의 가치관으로 스며들어 늘 밝은 얼굴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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