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아동 친화 도시 입지 강화를 위한 예산 투자에 집중한다.
완주군에 따르면 올해 아동 친화 예산 606억 원을 투입해 18세 미만 아동(2020년 말 기준 1만3,529명) 1인당 447만9200원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 이 같은 규모는 2021년 아동 친화 예산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아동 친화 예산 분석은 완주군이 매년 아동·청소년 인권과 보호를 위해 공공예산에서 요구되는 지출분을 체계적으로 추계해 아동·군민에게 보고한다.
군의 총예산(인구대비) 대비 아동예산지수는 221.21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동예산지수는 아동 인구에 사용되는 예산의 비율을 총예산의 비율과 비교한 산식이다.
100점 이상이면 아동과 청소년에게 지출되는 예산이 성인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야별로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 확대 ▲공동육아 나눔터 운영 ▲아파트 르네상스 돌봄 사업 등에 약 333억 원이 투입된다.
▲위기 아동·청소년 지원 등 보호 분야에는 103억 원이 투입되고 ▲건강 분야 66억 원 ▲안전 분야 35억 원이 활용된다.
군은 올해 179개의 아동·청소년 추진 과제를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일은 다른 정책보다 항상 우선순위”라며 “그간 추진해온 정책으로 만족하지 않고, 사회변화에 맞춰 새로운 아동 정책 패러다임을 만들어 아동·군민의 삶을 더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획득한 완주군
2016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완주군은 작년 3월 상위단계 인증까지 획득하며 ‘아동·청소년, 군민이 모두 행복한 완주군’을 넘어명실상부 ,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인증 기간은 2020년 3월 12일부터 2024년 3월 11일까지다.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연합(UN) 산하 기구로, 한국을 포함해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33개국 지역에 유니세프 국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한국은 유니세프 역사상 유일하게 구호 수혜국에서 지원국이 된 나라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중점 사업이기도 하다.
아동권리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아동권리 인식확산, 전담부서 운영 및 정책모니터링 등 지난 4년 동안 선진적 아동청소년행정을 펼친 성과를 인정받은 완주군은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계기로 올해 ‘아동친화도시 2.0’을 가동했다.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기본계획(2020-2023)에 따라 제1차(2016-2019) 아동친화도시 실행기반 조성기를 거쳐 도약기인 제2차(2020-2023) 아동친화도시 정책 체계화 과정으로 들어섰다. 이로써 완주군은 오는 2024년까지 향후 4년간 아동친화도시 30대 중점과제 및 아동·청소년 정책 조정 및 평가,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사무소 운영,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