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도 반했다,
전유성도 반했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1.03.16 2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완의 여운, 그리고 아름다움 ‘에느로겔’

 

31일부터 5일까지 방영된 EBS1TV <아주 특별한 기행> <전유성의 낭만 카페 기행> 5부작의 첫 낭만 카페로 장성 주전자 카페에르노겔이 소개돼 전국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전유성의 낭만 카페는 평범함을 거부한 이색적인 카페를 찾아 나서는 전유성의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만의 카페를 차리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거다. 보통 창업이라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유행하는 아이템, 보장된 수익을 고려한다. 하지만 그러한 고정된 틀을 깨고 자신의 철학대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새로운 공간을 만든 이들이 있다. 이들은 라이프스타일 모험가’, ‘어린 시절의 꿈을 간직한 수집가’, ‘낡고 버려진 물건의 가치를 알아본 창조자등으로 불린다. 과연 그들의 삶이 녹아 있는 카페에는 저마다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미완성 타일, 녹슨 조형물..그래도 괜찮다

여긴 나그네의 샘, 에느로겔이니까..>

북하면 단풍로 길자락에 위치한 에느로겔은 20066월 문을 열었다. 흔치 않게도 이곳은 미완성으로 유명하다. ‘인생도 항상 미완성이라고 말하는 카페 주인장이자 조각가 임동희 씨의 신념대로, 우리 선조들의 얼이 담긴 청자 주전자를 본떠 만들었다는 주전자 모양 카페는 15년째 미완성이다. 급하지 않다. 틈이 나는 대로 철제와 타일로 작품을 만들어 조금씩 카페를 완성해 나가면 그뿐이다. 여긴 지친 나그네(여행자)가 머물러 쉬었다 가는 안식의 샘 에느로겔인 것을.

카페 주위를 하나의 조각 공원으로 만들고 싶다는 임동희 씨의 오랜 꿈에는 모두가 부담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언젠가 이곳이, 예술을 사랑하고 함께 향유하고픈 사람들이 모이는 예술촌으로 거듭날지 모른다. 지나가는 누구라도 지친 마음 잠시 내려놓고 쉬었다 갈 수 있게 말이다.

에느로겔에서 충분한 을 누린 전유성 씨는 2부에서는 충북 음성의 궤짝 카페를, 3부에서는 양평 남한강 변에 있는 빈티지 카페를, 4부에서는 공주 한옥 카페를, 마지막 날에는 경주 자개장 카페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