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성에서 결혼한 5쌍 중 1쌍은 다문화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호남ㆍ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장성의 다문화 혼인은 38건으로 전체 결혼의 21.3%를 차지했다. 장성군은 전남에서 다문화 혼인 비중이 가장 높은 구례( 23.3%), 진도(22.8%)에 이어 세 번 째 순이었으며 전라남도 평균 11.8%에 비해 두 배 가까웠다.
장성군의 다문화 가정은 478가구로 2018년에 비해 24가구가 늘었으며 다문화 가구원은 1737명으로 지난해 인구 4만6818명을 기준으로 3.71%를 차지하였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 건수는23건으로 다문화 출생비중은 8.6%에 그쳤다. 전남에서 다문화 출생 비중이 가장 높은 시군은 진도(14.4%), 신안(13.6%), 구례(13.3%) 순이었으며 전라남도 평균은 7.8%였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이혼 건수는 14건으로 이혼비중이 13.3%를 나타내 전남 평균 10.2%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혼비중은 강진(18.2%), 구례16.3%), 장흥(14.3%)순이었으며 광양(7.2%), 화순(7.5%), 신안(7.7%)이 가장 낮았다.
다문화 이혼 비중은 서울(10.5%)에 이어 전남이 10.2%로 2위였으며 울산(7.1%), 대구(6.8%), 세종시(6.7%)로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혼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다문화 가정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남의 다문화 가정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41.3%, 중국 13.7%, 한국계 중국 12.8%, 필리핀12.7%, 캄보디아 5.8% 순이었으며 기타가 13.7%다.
전남의 다문화 혼인 연령은 남편이 45세 이상이 35.5%로 가장 많고, 40대 초반이 26.7% 순이었으며 아내는 30대 초반이 26.8%, 20대 후반이 24.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