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3차 독자 위원 회의 열어
본지, 제3차 독자 위원 회의 열어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0.10.25 21:22
  • 호수 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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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역할 및 지역 현안에 관한 활발한 토론 이어져

본지는 지난 20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3차 독자 위원 회의를 열고, 지역 신문의 나아갈 방향과 지역 현안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환 및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고광준 위원장, 김미화 부위원장, 김미경 위원, 박화연 위원, 정경희 위원, 조병우 위원, 최성복 위원, 최철민 위원 등 전 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고광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번 독자 위원 회의는 특히 지난 5월에 열린 2차 독자위원회의 이후 지면에 실린 기사 및 신문 전반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향에 대한 제안 등에 그치지 않고 지역 현안에 대한 활발한 의견 제시와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박수량 생가터, 성산 향교 등 지역 서원의 현황과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조병우 위원은 서원이나 향교에서 숙박이 가능하도록 하면 지역민은 물론 힐링할 곳을 찾는 외지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변동빈 대표는 서원은 원래 그 시대 기숙형 학교의 구실을 하던 곳으로, 10년 전까지만 해도 봉암서원의 일부를 개방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서원이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어 화장실, 샤워 시설 같은 편의 공간을 만드는 문제 등 애로점들이 없지 않다고 했다.

고광준 위원장은 문불여장성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도 한자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서원 등 우리 지역의 훌륭한 자원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철민 위원은 최근 장성군이 마을에 지원한 스마트 양방향 재난구호 시스템에 대해 전남도의회 이광일 의원과 여러 언론이 예산 낭비에다 무용지물이라는 보도를 한 데 이어 특정 업체 특혜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활용성 측면과 특혜 시비 등을 자세히 보도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해 변 대표는 양방향 시스템의 비용 대비 효율성과 활용 정도, 관련 예산에 관한 내용 등 심층 취재 후 보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옐로우시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위원들은 옐로우시티를 대표할 수 있는 스팟(spot 지점, 장소)이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잠깐 들러 꽃 보고 가는 장성이 아니라 먹고 마시며 머물다 가는 장성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노란꽃잔치가 취소되었는데도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많은 외지인이 황룡 강변 꽃밭을 찾아 코로나 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장성을 알리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이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장기적으로 노란꽃잔치가 먹거리, 체험 거리 등과 연계되지 못하면 지금의 축제에서 더 발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황룡강 일대에 심은 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등이 절정을 이루면서 방문객 수도 크게 늘어났는데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고 해서 마스크 착용, 불법 먹거리 등이 전혀 관리되지 않아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철민 위원은 지역 명소와 관광지, 먹고 마시며 쉴 곳 등의 밀집도가 높지 않고 연계가 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을, 고광준 위원장은 자연을 활용하고 테마가 뚜렷하지 않으면 요즘 관광은 성공하기 어려우므로 자연에 예산을 들여 덧씌우는 형태의 관광 개발이 아닌 장성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자원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복 위원은 젊은 층은 어디를 가나 소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카페 등을 찾고, 먹거리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담양의 경우도 국수를 먹으러 가서 근처 죽녹원이나 관방제림을 둘러보게 되는 것처럼 장성도 꽃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특색있는 먹거리를 찾아왔다가 꽃도 보고 가는 느낌으로 역발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여기에 최철민 위원은 먹고 즐기고 관광하는 모든 것이 차를 이용하지 않고 일정 지역을 걸으면서 가능한 담양처럼 우리도 집중과 밀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황룡강 주변에 식당 등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변 대표의 먹거리 타운이 조성되려면 군에서 땅을 매입해서 장성 소상공인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이어 김미경 위원은 전략성이 떨어져 아무도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지, 누군가 물꼬를 트면 조성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의 조형물을 포함한 공공디자인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경관 심의나 디자인 심의에 그치지 않고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듣는 과정이 필요하며, 언론도 주민들이 사업 내용을 알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실을 전달하고 제안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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