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화합의 동그라미 그리겠다”
“통큰 화합의 동그라미 그리겠다”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0.03.30 23:10
  • 호수 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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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석 군수, 오원석 군의원과 함께 민주당 입당

유두석 군수가 민주당에 입당했다. 유군수는 지난 26일 장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깊은 고뇌와 심사숙고 끝에 민주당에 입당하였다고 밝혔다.

유군수는 세 차례나 무소속으로 당선시켜준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군민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충분한 상의를 드리지 못한 점을 너그럽게 혜량해달라고 말했다.

유군수는 선거철만 되면 정당을 둘러싼 갈등과 반목이 이어졌고, 선거 후의 상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겸손과 배려 그리고 노력으로 지난 상처를 씻어 나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유군수의 갑작스런 민주당 입당은 오는 4.15총선을 앞두고 이개호 국회의원에게 힘을 보태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4년 전 총선에서 이개호의원은 광주`전남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되었지만 오는 4`15총선에서 그리 편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영광군은 민생당 김연관후보와 무소속 김선우후보가 출마하여 적지 않은 표를 잠식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함평군은 군수 재선거와 맞물려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여 누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은 민주당과 무소속 지지층 사이의 간극이 적지 않아서 무소속 지지층 가운데는 이개호는 괜찮은데 민주당이 싫어서라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당락을 떠나 민주당의 호남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고, 앞으로 호남의 정치적 좌장 역할을 해야할 이개호의원은 득표율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유군수는 입당 기자회견에서 선거법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개호의원을 지지해달라는 말을 못한 것으로 짐작된다.

 

<2년후 지방선거는 얘기할 때 아냐>

한편 유두석 군수는 2년 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민주당 경선 룰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방선거가 끝난지 2년도 지나지 않았다. 지금 2년 뒤에 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군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지금은 오로지 장성발전을 위해 군정에 전념해야할 때라고 답했다.

선거 후유증으로 갈등과 반목 그리고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치유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앞만 보고 운전하면 백미러나 좌우를 보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배려하고 노력해 나가겠다. 그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에 반대의 입장을 견지했는데 정당에 가입한 것은 소신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는 능력있는 노처녀가 젊고 잘생긴 남자를 만나면 결혼하고 싶듯이 이개호의원과 함께 장성발전을 위해 고심 끝에 입당을 결심했다는 위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개호의원은 군수와 의원들이 모두 민주당 일색이 되는 것은 의회가 집행부에 감시와 견제라는 역할을 소홀히 하여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같은 당이라고 모두의 생각이 같을 수가 없으며 다양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까지 무소속군수와 민주당 소속 군의원이 서로 감시와 협력을 잘 이루었듯이 의원들의 본연의 역할을 잘해갈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하지만 유군수의 입당 기자회견에 일부 당직자와 군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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