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황룡시장은 장성 지역을 대표하는 오랜 전통을 지닌 4, 9일에 열리는 전통5일장이다.
오래전부터 장성 읍내장의 역할을 해 온 황룡시장은 장성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다.
하지만 2차선 도로에 불법 주·정차 등으로 오고가는 차량이 일방통행을 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어 교통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황룡시장은 지난 2016년도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50면 규모의 현대식 주차시설을 조성했지만 주민들은 주차장을 버젓이 두고도 ‘잠깐은 괜찮겠지’ 라는 이기적인 생각들로 인해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어 황룡시장이 열리는 날은 물론, 평일에도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과 인파가 뒤섞여 혼잡한 상황을 연출하는 등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관련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성군의회 김회식의원은 “황룡시장이 열리지 않는 날에도 주행차량이 양방향 주차를 하다 보니 교통정체, 사고위험 등의 문제가 매번 발생한다”며 “불법 주·정차 질서 확립을 위한 단속을 황룡면소재지 전통시장 인근 부분에도 같이 병행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장성읍 중앙로에 설치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홀짝제 주·정차시설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재 장성군과 장성경찰서에서는 장성읍 중앙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에 대한 단속을 통해 보행자 보행권 확보 및 선진 교통질서 확립을 유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단속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일단은 황룡시장 상가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야 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며 “또한 장성읍 중앙로 같은 경우는 도로와 인도의 경계석 턱을 낮춰놨는데 황룡시장은 턱이 높다보니 개구리주차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룡시장에 설치된 인도의 폭이 상당히 좁아서 교통안전공단, 경찰서 등과 협의를 통해 황룡면소재지의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강구해보겠다”며 “공영주차장 이용 활성화 등 다양한 대책을 찾아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룡면에 거주하는 최모씨(59세)는 “2차선 도로 양쪽에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를 해놓고 있어서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매일 반복된다”며 “장날이 되면 좁은 도로가 차와 사람으로 얽혀 자칫 위험한 상황도 종종 벌이지곤 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나 하나 편하자고 불법주차를 하는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불편함을 안기는 만큼 군 차원에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불법 주·정차로 인한 도로혼잡과 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의 공용주차장 이용 활성화 방안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며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인식개선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줄여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황룡시장을 찾는 관광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