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회는 외계인의 액스맨?
장성군의회는 외계인의 액스맨?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9.10.21 22:51
  • 호수 7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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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유명 여배우 제인 폰다(82)가 지난 11일 기후변화 시위에 참여하던 중 경찰에 연행되었다. 앞서 그는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아 시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근 L.A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폰다는 자신이 환경운동가인 스웨덴의 소녀 툰베리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9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열여섯 살에 불과한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각국 정상들에게 세계 지도자들이 온실 가스 감축 등 각종 환경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실질적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생태계가 무너지고 대멸종 위기 앞에 있는데도,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이라는 동화 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들을 향해 있다. 우리를 실망시킨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툰베리는 뉴욕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태양광 요트를 이용해 대서양을 건넜다. 탄소배출이 많은 항공기나 선박 이용을 피하기 위해 지난 14일 영국의 남서부 항구도시 플리머스에서 출발한 그녀는 15일 만에 4800에 달하는 여정을 마치고 뉴욕에 도착하였다.

툰베리는 2003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부터 기후변화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공부를 할수록 어른들이 환경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데 충격을 받고,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한다.

열다섯 살이 되던 2018년 여름. 스웨덴은 262녀만의 이상 고온이 찾아와 이를 계기로 툰베리는 학교를 결석하고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의 공감을 얻어냈고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하고 시위에 동참했다.

2013년 개봉한 봉준호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상이변이 계속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권 상층에 CW-7을 살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과학계는 인공 냉각물질인 CW-7의 살포에 성공하면 지구온난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결과는 지구가 빙하기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지구에 빙하기가 올 것을 예측하는 과학자는 적지 않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게 되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덮인다는 주장이다.

이는 1만년 전의 빙하기가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많은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갈 수 없을 뿐 아니라 지구에 있는 종의 절반 이상이 멸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구의 멸망을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은 지구 온난화에 있다. 지난해 여름 우리나라는 수십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무더위에 시달려야 했다. 예년에 없었던 가을 태풍이 무려 세 차례나 한반도를 덮쳤다.

이 모든 원인이 바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인간이 보다 편리하고 풍족하게 살기 위한 모든 수단이다. 육식은 물론 자동차, 난방 그리고 문명이라고 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전기의 생산도 이에 해당된다.

특히 전기 생산을 위한 화력발전은 지구온난화 뿐 아니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드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오래된 화력발전소를 폐기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화력발전소를 폐기하려면 대체 에너지 생산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그런데 장성군의회는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설국열차를 타고 빙하기로 돌아가려는 지구온난화 작전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에 포섭된 엑스맨이 아니라면 이런 일을 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대의기관이라는 의회의 권한이 어디까지인가를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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