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밥에 물마시고 팔베개하고 누워도 즐거움이 그 안에 있도다. 의롭지 않은 부귀는 나에게 한낱 뜬구름과 같도다”
청빈한 삶에 대한 공자의 자부심이 나타나는 논어의 한 구절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청렴(淸廉)의 의미를 ‘깨끗함’, ‘정직함’, ‘부패가 없음’ 등 개인적인 청빈한 삶과 부패가 없는 소극적인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개인보다 사회공동체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 지금은 청렴의 의미도 시대에 맞게 다시 정의되어야 하고 그에 걸맞은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제시되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에서 서비스를 받은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청렴도 측정내용을 살펴보면 “업무를 처리하는 기준이나 절차가 투명하게 잘 공개되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업무 담당자가 업무처리 과정에서 기한을 지키고, 업무 완수를 위해 책임을 다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 단순히 개인의 반부패에 그치지 않고 업무처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사회적 가치 실행 여부가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올해는 ‘국민안전’에 관한 내용까지 포함된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에 맞게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청렴실천반을 구성하여 현장에서 접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한 개선점을 찾고 방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임·직원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다각도로 구축하여 운영하고,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매월 전 직원에게 공개하여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찾아뵙는 서비스’ 제공,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타 기관과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의 기본자세로 업무를 수행한 결과 국민연금공단은 270개 공공기관의 반부패 청렴의지 및 노력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8년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이처럼 국민의 노후생활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청렴이며, 청렴 대표기관이 되는 지름길이다.
청렴한 국민연금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100세 시대 행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당당한 노후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이를 위하여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