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장날에는 대목분위기 달아오를 듯
장성 황룡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오랜 내력을 지닌 전통5일장으로, 매월 4일, 9일 열린다.
지난 4일 추석 명절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열린 황룡시장은 추석 대목이라고 하지만 다음 5일장이 남아있어서인지 비가 오는 날씨 탓인지 사람들의 발길도 뜸하고 매상도 영 시원찮다.
황룡시장에서 밤, 대추, 곶감 등을 판매하는 정의정씨는 “비가 오는 날씨로 인해 주민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9일에 열리는 마지막 장날에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순곤씨도 “설날에는 미리 명절 장만을 하지만 추석에는 그렇지 않다”며 “해마다 마지막 장날에는 사람이 많으니 다음 장날에는 날씨가 좋으면 많이 찾아 오실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을 보다 오랜 친구를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하는 사람, 추석을 앞두고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고 머리에 천보자기를 두른 채 장을 보는 사람, 참기름·들기름 짜느라 바쁜 방앗간 풍경 등은 전통시장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상인들은 대목 전 마지막 장날인 9일에는 대목분위기가 최대로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장성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