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군청 상황실에서 장성군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유두석 군수, 김영권 부군수, 차상현 의장, 군의원, 관계 공무원, 실무추진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고에 앞서 민선7기 1주년 기념행사에서 전하지 못한 감사패가 심뇌혈관질환 및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군민건강증진에 많은 도움을 준 전남대학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에게 수여됐다.
이후 연구용역을 추진했던 한동운 교수(한양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의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전략 및 로드맵 수립, 국내외 유사기관 사례조사, 국립심혈관센터 필요성 및 설립방안, 국립심혈관센터 호남권 설립 타당성 등에 대해 보고했다. 또한 연구결과의 주요 내용 등 장성군에 국립심혈관센터 유치를 위한 심도있는 질의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한동운 교수는 “국립심혈관센터가 광주연구개발 특구 내 설립되면 지척에 전남대병원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광기술원 등이 자리하고 있고 광주 첨단3지구에 AI 과학기술창업단지까지 들어서게 되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면서 “인근에 축령산이 위치해 재활 요양에도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두석 군수는 “현재 국립심혈관센터는 마라톤으로 보자면 42.195km에서 마의구간이라고 하는 35km까지 왔다. 그 한계를 극복해야한다”며 “관계기관 및 인근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10년 노력이 최종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성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2007년부터 전남대학교병원과 10년 넘게 공들여 추진 중인 '국립 심혈관센터 설립'의 호남권 설립 타당성과 기대효과를 밝혔다.
국립 심혈관센터 설립은 총 3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3만500㎡(10만평) 규모의 부지에 연구센터, 연구병원, 예방‧재활센터 등을 짓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유 군수는 10여 년 전부터 정명호 교수와 함께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준비해왔고, 2017년 마침내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이자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선정됐다.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8일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계약해 연구용역을 시작했으며,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추진 상황 보고회를 거쳐, 3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게 되었다.
한편, 유 군수는 지난 달 26일 청와대를 방문해 강기정 정무수석을 면담하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광주‧전남 지역 상생공약이자 국정운영 100대 과제로 선정된 긴요하고 중대한 지역 현안인 국립심혈관센터 호남권 설립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10년 숙원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유 군수의 강한 추진 의지가 엿보였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지난해 8월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 회의에서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신규 협력과제로 선정하고, 함께 힘을 모아오고 있다.